한국여성노동자회, 은송 작가의 <끝파도> 1화 공개, “여성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제작한 웹툰”

일하는 여성과 함께하는 한국여성노동자회가 기획하고 여성가족부가 후원하며 은송 작가가 글, 그림을 맡은 <끝파도>가 공개되었습니다. 3월 4일(월) 1화가 공개된 <끝파도>는 3월 8일(금)까지 연재되는 단편으로, 여전히 차별에 놓인 여성의 노동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웹툰입니다.

 

“이 세상은 당연한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웹툰은 놀라운 속도로 발전해온 인류의 역사에서 사람들이 ‘당연하게’ 생각해 온 것 역시 빠르게 바뀌어 왔다는 점을 짚어냅니다. ‘당연하다’에서 멈추지 않고 보다 많은 이들이 동등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그것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이 웹툰이 가장 먼저 제시하는 것은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입니다. 한국여성노동자회의 11개 지역지부가 운영하는 ‘평등의 전화’를 통해 모집된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직장내 성폭력이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는지, 또 어떻게 ‘가해자 카르텔’이 사건을 무마하고 피해자를 배제해 왔는지를 고발하는 내용으로 그려질 예정입니다.

?<끝파도> 1화 내용 중 일부. 은송 작가의 힘있는 필체로 그려낸 작품입니다.

이번 웹툰을 기획한 한국여성노동자회 관계자는 “전국 11개소가 운영중인 평등의 전화에 제보된 사건들을 살펴보다 보니 어떤 규칙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가해자들이 관계를 형성하고, 스스로 그 사건을 덮으면서 피해자를 배제하는지를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라며 “이번 <끝파도> 웹툰을 통해 일하는 여성분들이 용기를 얻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우리 모두가 세상을 바꾸는데 기여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작품을 그린 은송 작가 역시 “2018년 내내 여러차례 한국 여성노동자회와 의논하며 공들여 제작한 단편입니다. 이 만화를 그리면서 여러 자료, 통계, 그리고 실제 사례를 접하게 되었는데, 그 내용이 공부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팠습니다.”라고 전하며 “한국여성노동자회와 현실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을 북돋아줄 수 있는 작품을 만들자고 굳세게 마음을 먹고 그렸습니다.”라고 제작 소회를 전했습니다.
연재가 마무리되는 3월 8일(금)은 여성의 날로, 오후 3시 광화문 광장에서 “3.8 세계여성의날 성별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제3회 조기퇴근시위”가 함께 계획되어 있습니다. 한국여성노동자회는 <끝파도>의 내용과 여성의날에 중점적으로 다루는 성별임금격차의 연관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 “피해자가 숨어야 하고, 떠나야 하는 상황과 성별임금격차를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은송 작가의 힘있는 필치와 단단한 전달력으로 그려낸 <끝파도>는 오마이뉴스 검색을 통해 만날 수 있으며, 모바일에서 감상이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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