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동남아시아 주요 3개국(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웹툰 시장 조사 보고서 정리 – 잠재적 성장 가능성 높은 시장

2015년 말 동남아시아 주요 10개국의 경제공동체인 AEC(Asean Economic Community)가 출범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총 인구 6.4억 명, 경제규모 3조 달러의 세계 7위의 단일 경제권이 형성되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는 지난 2015년 말 AEC 주요 10개국을 바탕으로 만화(COMIC) 분야 시장 분석 자료를 공개하였는데요. 이에 이어 2016년 8월 인도네시아, 태국 그리고 베트남을 중심으로 만화, 웹툰 콘텐츠 시장 조사 연구 내용을 공개하였습니다.

웹툰인사이트에서는 이번에 공개한 ‘동남아시아 만화/웹툰 콘텐츠 시장 조사 연구’ 내용중 웹툰과 관련된 내용을 추려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태국, 베트남에 대한 기본적인 특성은 ‘동남아시아 주요 10개국 만화 분야 시장 분석’ 내용을 통해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 연관 추천 자료 ‘동남아시아 주요 10개국(AEC: Asean Economic Community) 만화(COMIC) 분야 시장 분석‘ ]

 

※ 본 내용은 한국콘텐츠진흥원 ‘동남아시아 만화/웹툰 콘텐츠 시장 조사 연구’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상세자료는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 바로가기 ]

 

보고서에서 동남아시아 만화/웹툰 시장 조사에서 인도네시아, 태국을 선정한 이유로 동남아시아 국가들 중 꾸준한 경제적 성장을 이뤄온 국가들이라는 것과 함께 양국 모두 상대적으로 높은 경제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 밝혔습니다.

베트남의 경우 인도네시아와 태국에 비해 경제 발전을 이룩했다 보긴 어렵지만, 그 간 보여준 높은 성장률과 함께 한류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선 조사 대상으로 선정하였습니다. 


 

< 인도네시아 >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섬(18,108개)과 약 2억 5천만 명의 인구로 구성된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고 풍부한 광물자원을 가졌으며 2015년 연말 출범하는 아세안경제공동체(AEC)의 리더로서 향후 높은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한국과 지리적으로 비교적 가까워 ‘포스트 차이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2016 GDP(국내총생산) 

– IMF(국제통화기금) 예상치 9370억 달러

– 아세안 1위

– 세계 16위

– 1인당 GDP 약 3,620달러 (1인당 GDP 8,000달러 이상 계층이 약 5,000만 명)

 

* 인도네시아 모바일 인터넷은 2014년 말 LTE, 4G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18.2%의 성장세를 보이며 증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만화 시장

– 인도네시아 만화 시장은 외국 만화가 90%를 점유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0%가 일본 만화입니다. 

– 2014년을 기좀으로 인쇄만화 시장은 하락하고 있는 반면, 디지털 만화 시장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점차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2014년 10월 선출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창조산업에 많은 지원하고 있으며, 이는 만화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만화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2.1%씩 성장하며 2019년 3,100만 달러로 기록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 2014년 인쇄만화와 디지털만화 비율이 98:2에서, 2019년에는 84:16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콤파스 그라미디어는 인도네시아 출판시장을 거의 독점에 가깝게 점유하고 있는 출판업체로, ‘개와 늑대의 시간’, ‘나그나로크’등 200여 편의 한국만화가 그라미디어를 통해 수출되었습니다. 콤파스 그라미디어는 엘렉스미디어와 협력하여 2015년 11월 1일부터 ‘망가몬(MangaMon)’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망가몬에서는 일본 만화를 중심으로 서비스 중에 있는데요. 주요 독자는 10~20대 여성들로써, 로맨스 장르에 대한 수요가 절대적으로 많은 편입니다. 


 

* 인도네시아의 웹툰 시장은 이제 막 형성되기 시작한 단계입니다. 특히 웹툰과 출판 만화는 명확히 구분되는 각각의 산업이라고 간주하고 있습니다. 이는 웹툰과 출판 만화를 비슷한 콘텐츠이지만 사업 영역이 다르다 평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라인웹툰의 현지 반응은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선호하는 이유로는 매주 언제 업데이트되는지 알 수 있다는 점과 순위 평가나 검색방식에 따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남녀노소 모두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등이 이유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현지의 긍정적인 평가에 비해 현지 관계자들과 담당자들은 사업 운영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의 특성을 예측한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정보의 부족으로 현지 작가 및 작품을 발굴하고, 서비스하는데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중장기적으로 시장에 맞는 재미있는 콘텐츠의 확보가 핵심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웹툰 시장 확산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 바로 ‘불법 사이트’가 만연해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라인웹툰 태국, 코미코 태국, 욱비 코믹스(태국), 코미콜라(베트남) ]

 

< 태국 >

* 태국의 인쇄만화와 디지털만화의 점유율은 2013년 98.2:1.8에서 2018에는 90.6:9.4으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디지털만화 규모로는 2018년까지 48.7%의 성장률을 보이며 약 3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 태국에서는 유명 만화 및 잡지들이 출간과 함께 인터넷으로 불법 유통되기 때문에 유명 만화잡지인 ‘Viva Friday’와 ‘BOOM’등이 폐간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는 불법 스캔 문자와 함께 젊은 층들이 더 이상 책을 잘 읽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으로 일본 만화책 또한 태국에서 위기에 처해 있다 평가됩니다. 

하지만 태국의 출판사 담당자들은 만화와 웹툰의 불법시장은 그렇게 크지 않다 평가하고 있습니다. 도리어 상점에서 책을 훔쳐가는 경우가 많아 서점들이 이를 막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밝혔는데요. 이는 불법시장에 대해 심각한 수준으로 이해하고 있는 일본업체들의 입장과 대조적입니다. 

* 태국에서 한국 만화는 주로 학습만화시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태국 웹툰 시장에서는 웹툰을 제공하고 있는 라인 웹툰, 욱비 코믹스 그리고 코미코 타이의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태국에서 라인을 이용하는 이용자는 약 3천만명 정도로 많이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라인웹툰이 성장하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라인 웹툰 태국은 챌린지 리그(Challenge League)를 통해서 현지 작가들을 양성하는 전략을 사용해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습니다.

– 코미코 타이(Comico Thai) 또는 NHN 엔터테인먼트 타이(NHN Entertainment Thai)는 올해 5월에 AOS시스템으로 무료 만화 앱을 오픈하였습니다. (IOS의 경우 7월 오픈) 오픈한 달에 약 30만 명이 앱을 다운 받았으며, 사용자가 한달에 20만여 명이 있다 밝혔습니다. 주요 이용자는 15~25세 여성들로써 인기 장르는 로맨스입니다. 연말까지 앱 사용자는 3백만 명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미코가 태국으로 진출한 이유는 태국의 현재 출판시장의 어려움으로 오히려 웹툰으로 전환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좋은 현지 콘텐츠가 수급이 가능하며, 저작권 개념이 형성되어 있는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 욱비코믹스(Ookbee Comics)는 태국 최대 만화 온라인 업체입니다. 만화 뿐만 아니라 일러스트레이터, 작가 그리고 만화 블로거가 연결되어 있으며, 온라인 스튜디오, 제작자, 출판사와 독자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모 업체인 욱비는 태국 최대(점유율 90%이상)의 디지털 출판 플랫폼으로 필리핀, 말레이사, 베트남 등의 디지털 잡지 시장에도 진출해 있습니다. 현재 5백만 이용자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일 1만명의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 베트남 >

* 베트남에는 이미 2,000여종 이상이 수출되어 있는 시장입니다. 하지만 소비자가격이 한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매우 낮다는 점과 함께 수출 후 로열티 수입이 크지 않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베트남에서는 85.1%가 만화에 관심이 있으며, 그 중 66.2%는 일주일에 평균 5시간 이상 만화를 봅니다. 또한 38.5%는 한 달에 5만 동 이상을 만화를 읽이 위해 지불합니다. (일반적인 만화 소비자 가격이 15,000동(약 800원)입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많으며, 대부분 페이스북을 통해 만화를 감상하고 있습니다. 선호 장르로는 코미디이며, 남녀간 차이는 없습니다.

* 검열이 일상화되어 있는 베트남에서도 인터넷을 통한 불법 사이트를 모두 규제해 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아직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도 원인입니다. 현재 한국저작권위원회는 2012년부터 하노이에 저작권센터를 설립하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 베트남에서는 3~4개 컷으로 이뤄진 작품을 접할 수는 있지만, 아직 웹툰이라는 명확한 명칭으로 불릴 수 있을 만큼 시장이 형성되진 않았습니다. 한국 웹툰 또한 아직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시장인데요. 현지 수요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있을 만큼 웹툰에 대한 인지도가 낮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베트남의 우수한 기술 개발자들과 전자책과 전자책 서점 앱의 활성화 경향으로 웹툰을 포함한 온라인 만화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코미콜라(Comicola)는 베트남 자국 만화를 온라인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웹툰 형식으로 작품을 만들어 올릴 수 있으며, 부분적으로 유료화된 서비스입니다. 주로 신인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 웹툰 종합 조사결과 >

* 웹툰을 읽는 빈도

– 인도네시아의 경우에는 일주일에 두 번 이상(64.3%), 일주일에 한번(17.9%), 한 달에 한번(10.7%), 가끔 읽는다 (7.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태국의 경우에는 한 달에 한번(64.3%), 일주일에 두 번 이상(28.6%), 일주일에 한번(7.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베트남의 경우에는 한 달에 한번(55.0%), 거의 읽지 않는다(35.0%), 일주일에 한번(10.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웹툰을 읽는 시간 (평균 소요시간)

– 인도네시아의 경우에는 30분~1시간(28.6%), 10분 이하(28.6%), 1시간~2시간(21.4%), 30분 이하(21.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태국의 경우에는 30분~1시간(35.0%), 10분 이하(25.0%), 30분 이하(20.0%), 1시간~2시간(20.0%)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베트남의 경우에는 30분~1시간(64.7%), 1시간~2시간(17.6%), 30분 이하(11.8%), 10분 이하(5.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선호이유

– 인도네시아의 경우에는 내용이 재밌다(29.7%), 쉽게 접할수 있고 편하다(29.7%), 읽기가 쉽고 장르가 다채롭다(18.9%), 색채가 좋고 귀엽다(8.1%), 빠르게 번역된다(8.1%), 무료이다(5.4%)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태국의 경우에는 내용이 재밌다(56.3%), 쉽게 접할 수 있고 편하다(37.5%), 무료이다(6.3%)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베트남의 경우에는 내용이 재밌다(28.6%), 읽기가 쉽고 장르가 다채롭다(23.8%), 쉽게 접할수 있고 편하다(14.3%), 무료이다(14.3%), 색채가 좋고 귀엽다(9.5%), 빠르게 번역된다(9.5%)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웹툰 이용 경로

– 인도네시아의 경우에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무료)(37.7%), 인터넷 포털(무료)(11.3%),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유료)(3.8%), 비공식 사이트(1.9%), 인터넷 포털(유료)(1.9%)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태국의 경우에는 인터넷 포털(무료)(32.7%),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무료)(18.2%), 비공식 사이트(3.6%), 인터넷 포털(1.8%)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베트남의 경우에는 인터넷 포털(무료)(27.1%),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무료)(4.3%), 비공식 사이트(2.9%),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유료)(1.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선호 장르

– 인도네시아의 경우에는 로맨스/순정(71.0%), 코미디(61.3%), 드라마(58.1%), 학원물/청춘물(48.4%), SF/판타지(48.4%), 무협/액션(38.7%), 일상(38.7%), 공포(38.7%), 성인물(19.4%), 팬픽(18.2%), 퀴어(3.2%)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태국의 경우에는 코미디(51.5%), 학원물/청춘물(48.5%), 로맨스/순정(45.5%), 무협/액션(30.3%), SF/판타지(24.2%), 일상(24.2%), 공포(21.2%), 드라마(21.2%), 팬픽(18.2%), 퀴어(15.2%), 성인물(9.1%)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 베트남의 경우에는 코미디(54.8%), 로맨스/순정(48.4%), 학원물/청춘물(41.9%), SF/판타지(38.7%), 무협/액션(32.3%), 드라마(32.3%), 일상(29.0%), 공포(29.0%), 퀴어(16.1%), 성인물(12.9%), 팬픽(3.2%)순으로 나타났다.

 

 

< 시사점 및 전망 >

– 3국 모두 주 독자층으로 여성, 20대, 대학생이 가장 많은 비중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도네시아가 태국과 베트남보다 웹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인터넷 환경 및 모바일 기기 이용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기 때문으로 다소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 향후 더 많이 이용하고 싶은 만화의 유형으로 웹툰이 약 48.3%로 거의 과반에 가까운 응답을 보여 주었는데요. 동남아시아에서 웹툰 시장에 대한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높다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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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콘텐츠진흥원 동남아시아 만화/웹툰 콘텐츠 시장 조사 연구 보고서 확인하러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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