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웹툰 플랫폼 ‘태피툰’ 운영사 콘텐츠퍼스트가 영미권 최대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Penguin Random House)’ 와 웹툰 단행본 출간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콘텐츠퍼스트는 펭귄랜덤하우스 산하 글로벌 만화 전문 출판 레이블인 ‘잉크로어(INKLORE)’와 손잡고 내년 봄부터 로맨스 작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영어판 웹툰 단행본을 출판할 예정입니다. 로맨스 장르는 태피툰의 독자 선호도 1위 (51%) 장르로 북미 Z세대 여성들에게 선호도가 높으며 상당한 팬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단행본 출간이 확정된 작품은 밤우 작가의 BL 웹툰 <겨울 지나 벚꽃(Cherry Blossoms After Winter)>으로, 내년 봄 출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미스터블루에서 연재된 이 작품은 친구에서 연인이 된 태성과 해봄의 우정과 사랑을 그렸습니다. 2022년에는 웹 드라마도 방영했으며 태피툰에서 글로벌 누적 조회 수 2위(1500만 뷰)를 기록하는 등 7개 언어권에서 인기리에 연재되었습니다.
△ <겨울 지나 벚꽃(Cherry Blossoms After Winter)>?
콘텐츠퍼스트는 이번 파트너십을 시작으로 자체 IP뿐만 아니라 국내 웹툰 제작사·작가의 인기 IP를 글로벌 파트너사를 통해 출판, 게임, 드라마·영화, 굿즈 등으로 2차 확장하는 IP 라이선스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콘텐츠퍼스트 어니스트 우(Ernest Woo)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웹툰 인기작을 영미권 출판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현지 잠재 고객을 플랫폼으로 유입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잉크로어 레베카 테일러(Rebecca Taylor) 편집 디렉터는 이번 협업에 기쁨을 표하며 “앞으로 글로벌 만화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다양한 장르의 웹툰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잉크로어는 성인 독자들을 위한 오리지널, 그리고 라이센스 만화, 웹툰, 그래픽노블 등을 전문으로 출간하는 펭귄 랜덤하우스의 새로운 레이블입니다. 웹툰 <로어 올림푸스> 단행본이 잉크로어의 이름으로 출간되었으며 리디와 계약을 맺어 웹소설 <상수리나무 아래> 종이책 단행본이 2024년 하반기에 출간될 예정입니다. 북미, 유럽 등지에서는 여전히 전통적인 단행본 형태의 만화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웹툰이 주목받으면서 웹툰을 단행본으로 출간하려는 수요 또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