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기자간담회를 웹툰과 관련된 내용으로 축약해봤다

 

 

카카오가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약속한 상생 방안 등을 설명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orporate Alignment Center, 이하 CAC)의 김성수, 홍은택 공동 센터장과 카카오 남궁훈 신임 대표가 참석해 카카오 공동체의 상생안과 ‘Beyond Korea’ 비전 달성을 위한 글로벌 사업 전개 방향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웹툰인사이트에서는 카카오엔터와 관련된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 “집단창작 + 글로벌”, IP확보로 이룬다

먼저 카카오 홍은택 부회장은 “(웹툰, 웹소설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이 집단창작으로 진화하고 있다. 디지털 콘텐츠 부문에선 카카오페이지가 기폭제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카카오의 계열사는 작년 12월 기준으로 134개인데, 그 중 60%가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즈 부문의 콘텐츠 제작 파트너들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카카오 공동체는 창작스튜디오의 집합체이며, 글로벌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IP확보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습니다. IP확보가 카카오의 글로벌 진출의 핵심 키워드임을 강조한 겁니다. 공격적인 스튜디오 인수 역시 카카오의 IP확보를 위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카카오엔터는 미국/아세안, 픽코마는 일본/유럽

 


 

또한 이렇게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글로벌 인정받는 오리지널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홍 센터장이 말한데 이어, 김성수 센터장은 카카오 공동체에서는 플랫폼, 콘텐츠, IP가 만드는 공동체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카카오엔터는 미국, 아세안, 중화권, 인도를 주요 중심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카카오픽코마는 일본과 유럽시장 진출을 노린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2024년까지 북미지역 거래액 5천억원, 글로벌 거래액 3배 성장을 목표로 콘텐츠 IP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전했습니다. 결국 ‘카카오 공동체’라는 기조 아래 카카오엔터와 카카오픽코마가 ‘카카오의 IP’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역할을 하고, 한국의 창작자들이 전세계 주요 권역에 데뷔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 역할을 하겠다는 이야기로 풀이됩니다.

 

* 상반기 내 상생안 이행, 창작지원재단 설립으로 창작자 지원

 

 

홍 센터장은 이어 카카오엔터의 창작자 배분 수익이 1조 1,600억원이라고 밝혔는데, 누적인지 아니면 단일 기간인지에 대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지난 국정감사 이후 약속한 상생안을 올 상반기 내에 선보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카카오엔터가 약속한 상생안은 자회사인 파트너사와 작가간 표준계약서 적용, 선투자 작품의 수익 배분율 개선, 광고수익 배분 개선, 창작자가 직접 정산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입니다. 올 상반기가 2달여 남은 가운데, 카카오가 언제쯤 위 내용을 모두 선보일지도 관심이 모입니다.

 

 

홍 센터장은 또한 카카오엔터의 창작지원재단 설립을 약속했습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창작지원재단에서는 5년간 최소 100억원을 출자해 지속가능한 창작활동 지원, 사회적 소외계층 등에 창작지원 등의 사업과 함께 현직 작가들의 심리적 어려움 해소를 위한 심리상담 등 서비스 지원, 분쟁 등 법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작가들에 대한 지원을 함께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문화 창작 교육과 창작자 육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요약하면 카카오는 카카오엔터와 픽코마를 통해 ‘글로벌 파이프라인 구축’, 국내 상생안은 카카오엔터가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많은 비판을 받았던 카카오가 과연 얼마나 바뀔 수 있을지, 이번 상생안의 시행과 운영, 그리고 향후 발생할지도 모를 문제에 대처하는 방식과 태도를 통해 복합적으로 판단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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