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웹툰에서는 웹툰 입문자들을 위한 두번째 추천 작품 목록을 공개하였습니다. 제2장에서는 오랜 시간 독자에게 사랑받은 자타공인 ‘명작’ 웹툰들을 소개합니다. 독자들의 호응 속에 7년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흡혈고딩 피만두’부터 ‘이미테이션’ ‘트레이스’까지 긴 추석 연휴를 풍성하게 채울 ‘정주행’ 필수 스테디셀러 작품들만 엄선하였습니다.
#3. 한국판 초능력 다크 히어로물의 원조, ‘트레이스’ (연재중)
네스티캣 작가의 웹툰 ‘트레이스’는 K웹툰의 시작을 알린 다음웹툰의 기념비적인 작품 가운데 하나입니다. 2007년 4월부터 누적 조회 수 9억뷰와 구독자 수 900만 명을 돌파했고, 큰 사랑에 힘입어 올해 5월 작화 등을 보강한 리마스터 버전 또한 새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트레이스’는 15년의 연재 기간 만큼이나 방대한 세계관을 자랑합니다. 중심 스토리는 트러블과 트레이스의 대립입니다. 세상에 갑작스레 나타난 트러블이라는 괴물들은 인간을 무자비하게 공격하기 시작하고, 이와 함께 세계에는 트러블에 유일하게 맞설 수 있는 초능력자 트레이스도 나타납니다. 메인 히어로는 평범한 가정의 아버지이자 회사원이었으나 후천적으로 트레이스가 된 김윤성.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그는 자신의 팀원들을 모아 각자가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지키기 위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트레이스’는 한번 시작하면 쉬이 멈추지 못하는 작품입니다. 방대한 세계관을 체계적이고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스토리텔링이기 때문입니다. 작품은 트레이스와 트러블을 단순한 선악 구도로 풀어내지 않습니다. 자신의 신념과 이해에 따라 움직이는 트러블과 트레이스, 그리고 인간들은 각자의 생존을 건 치열한 싸움을 펼쳐집니다. 인간 세상에 트레이스와 트러블이 생겨난 근본적인 이유와 배경도 기기묘묘하고 철학적입니다.
히어로물의 가장 기본적인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 등장인물들의 놀라운 초능력과 개성 가득한 크리처들의 모습도 놓치지 않는 영리한 작품입니다. 작품의 무대가 넓어질 수록 더 새롭고, 더 놀라운 초능력자와 괴물들이 등장한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이를 생동감 넘치게 표현한 작화 역시 스크롤을 멈출 수 없는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2007년 4월 3일 장대한 이야기의 막을 올린 ‘트레이스’ 인트로에는 다음과 같은 댓글이 적혀 있습니다.
“(‘트레이스’를)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을 잊지 못한다. 최고의 만화.”?
#트레이스 감상하러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