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8월 1일부로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 미디어와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미디어의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신규 합병 법인인 타파스엔터테인먼트를 출범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유기적인 IP 시너지로 현지 웹툰, 웹소설 시장 성장세를 끌어올리고, 본사와 타파스엔터테인먼트 간 긴밀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글로벌 K웹툰 흥행세에 불을 붙인다는 목표입니다. 타파스엔터테인먼트 출범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북미에 ‘글로벌 슈퍼 IP 발굴 기지’와 ‘K웹툰 전초 기지’라는 두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슈퍼 IP 발굴의 시작은 ‘미국판 노블코믹스’입니다. 합병 이전에도 누적 조회 수 2,000만회를 기록한 <끝이 아닌 시작(The Beginning After The End)> 등 인기 노블코믹스를 꾸준히 선보여온 타파스엔터테인먼트는 강력한 웹소설 IP를 다수 보유한 래디쉬와 액션 판타지와 무협 IP에 특화된 우시아월드의 결합으로 더 공격적인 노블코믹스를 펼칠 기반을 갖췄습니다. 타파스엔터테인먼트는 이를 토대로 노블코믹스를 적극적으로 론칭, 글로벌 IP 발굴에 힘쓸 계획입니다. 10만여명 규모의 타파스, 래디쉬 현지 창작자 커뮤니티와 협업도 본격적으로 이뤄집니다.
‘K웹툰’ 흥행세 역시 이끌어 나갑니다. 이미 미국 현지는 1% 미만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가 타파스 전체 매출의 70%를 견인할 정도로 웹툰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이 같은 기세에 불을 붙이기 위해 김창원 전 타파스 미디어 대표와 박종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사업부문 대표가 타파스엔터테인먼트 공동 대표를 맡았습니다. 북미에서 한국 웹툰의 경쟁력을 최초로 각인하고 웹툰의 흥행을 이끈 김창원 대표, 그리고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카카오페이지를 히트시키고 당사 글로벌 사업을 이끌어온 박종철 대표는 현지 비전과 플랫폼 운영에 관한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K웹툰’의 성장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김창원 대표는 “합병으로 북미의 가장 프리미엄한 디지털 스토리텔링 플랫폼인 타파스, 래디쉬, 우시아월드가 한 데 모이게 됐다”며 “이를 통해 확보한 북미 현지 내 최고 수준의 스토리 IP 스펙트럼과 대규모 현지 창작자 협업은 글로벌 독자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북미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을 기대했습니다.
박종철 대표는 “‘기다리면 무료’ BM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발굴한 웹툰들이 북미에서 흥행 사례를 만들어 가고 있듯이, 타파스엔터테인먼트 출범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역량을 북미에서 본격적으로 펼쳐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북미 현지와의 긴밀한 협업과 IP 파이프라인 구축, 양사의 운영 노하우 공유로 북미 K웹툰 비즈니스 확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타파스엔터테인먼트는 합병 이후 첫 행보로 8월 18~21일 시애틀에서 진행된 에메랄드시티 코믹콘(ECCC)에 참여했습니다. <끝이 아닌 시작>, <언패밀리어>, <매지컬 보이> 등 북미 현지에서 발굴한 글로벌 웹툰 IP를 조명하는 부스를 운영하고, 웹툰 창작자와 독자의 교류를 위한 패널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그간 일본과 프랑스의 픽코마, 태국·대만·?인도네시아의 카카오웹툰 등 글로벌 차원에서 단일 주체가 운영해온 것과 달리, 미국에서는 타파스 인수 후 1년간 별 다른 소식이 없었습니다. 이번 타파스엔터테인먼트의 출범으로 미국에서도 사업을 총괄하는 단일 주체가 탄생하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플랫폼 세력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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