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규 작가 인터뷰 2부 – 검을 들고 싸우는 거친 조선 시대 남자들의 이야기 ‘검계’

웹툰인사이트에서는 대제국 페르시아의 초석을 놓아가는 대서사시 ‘페르샤’를 통해 많은 독자분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진선규 작가님을 만났습니다. 최근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또 다른 대서사시 ‘검계’를 짬툰을 통해 공개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작가님 만의 독특한 색깔이 묻어나는 작품들을 만들게 된 노하우와 뒷이야기들을 같이 확인해 보시지요. 

 

< 검을 들고 싸우는 거친 조선 시대 남자들의 이야기 ‘검계’ >

  


 

신작 ‘검계’을 들고 찾아 오셨습니다. 기존 연재 매체가 아닌 짬툰에서 연재를 시작하십니다.

매체를 처음 선정하고 작품을 준비했던 것은 아닙니다. 제가 고전, 사극을 굉장히 좋아하다 보니 페르샤 이후 다른 컨셉으로 기획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수묵화 같은 느낌의 동양적인 그림과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멋진 액션작품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그 와중에 우연히 ‘장붕익’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상황당, 정자나무 등을 작품에 담고 싶어 ‘검계’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연재 플랫폼으로 짬툰을 선택하셨습니다. 유료플랫폼인 짬툰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페르샤’가 연재되었던 플랫폼인 네이버웹툰은 정말 좋은 플랫폼입니다. 하지만 사극 장르를 선택했을 때 더 많은 호응을 받을 수 있는 매체가 어디가 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 가운데 짬툰에서 연재 결정을 하게 된 이유는 제 작품을 보았을 때 ‘내 작품이 인정받고 있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검계’를 연재하면서 작품의 흐름이 끊어지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마무리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연재 매체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준비하며 느낀 점은 잘 선택한 것 같다라는 것입니다. 작가로서 인정해 주며 배려해 준 점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많은 매체에서 연재를 한 것은 아닙니다만 다른 작가분들과 이야기를 해보며 느낀 점은 각 매체별로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짬툰은 장점이 더 크다고 생각하고 선택한 것입니다.


짬툰 작품들을 포함하여 웹툰들은 많이 보시는 지요?

각 연재처 작품들을 많이 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기 작품을 그리는 작가로써 다른 작가분들의 작품을 보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특히 웹툰의 경우 일주일동안 작품을 만들기 때문에 짬을 내서 다른 작품을 심도 깊게 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 ‘검계’는 ‘조선의 폭력조직’을 뜻합니다. ]


준비하는데 있어서 컨셉이나 내용에 대해 많은 부분 고민을 많이 하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전통 역사물은 아닙니다. ‘검계’ 의 중요한 요소는 ‘액션’이라 생각합니다. ‘검계’의 뜻인 ‘조선의 폭력조직’,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검을 들고 서로 싸우는 거친 남자들의 이야기를 멋지게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굉장히 분위기 있는 작품입니다. 이와 같은 소재를 발굴할 수 있는 배경은 어디에 있는지요?

사실 저에게 있어서 학습만화를 한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림 보다 이야기를 보는 점이 많이 달라졌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단행본 시절부터 그림을 그렸던 작가입니다.  처음 배운 것이 ‘만화’에 대한 개념이 아닌, 그림의 구도, 연출 등에 대한 연구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만화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의 구도를 배우는데 있어서 정말 커다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우연히 시작했던 학습만화에서 저에게 부족한 부분이었던 ‘이야기’를 배울 수 있던 정말 좋은 기회였습니다. 


작품에 대한 대략적인 이야기 소개를 부탁 드려봅니다. 

‘검계’는 조선시대 조직폭력배 검객들의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 픽션이 들어갔는데요. 바로 시대 배경입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사도세자의 죽음’으로부터 진행됩니다. 사도사제의 죽음을 놓고 ‘노론’에서 검객을 이용하여 사도세자를 죽이려는 음모를 짜는데요. 그 가운데 모든 가족들이 죽고 홀로 남은 주인공의 처절한 복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 누구 보다 작품 제작에 열정적인 진선규 작가님 ]

 

이야기를 들어보니 작품의 분량도 상당할 것 같습니다.

제대로 이야기를 진행하기 위해 시즌제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4부작정도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전작도 그렇습니다만 작품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시는 것으로 유명하십니다. ‘검계’ 작품도 상당히 오랜 시간 준비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품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다 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욕심이 많다 보니 한 작품을 진행하고 있어도 다른 여러 작품에 대한 욕심이 있습니다. ‘검계’의 경우 2009년부터 준비했던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줄거리 상 캐릭터성이 매우 큰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주인공이 가장 핵심이 될 것 같은데요. 주인공에 대해 좀 더 이야기 해주시지요.

주인공은 이야기를 진행하며 더욱 강해지는 캐릭터입니다. 사대부 양반집 아들로 태어나 잘 자라던 아이였지만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 버리게 됩니다. 검객들이 집안 사람들을 몰살하고 그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아 걸인이 되게 됩니다. 그리고 여중인공 ‘홍매’를 만나게 됩니다. 홍매의 도움으로 버티며 살아가는 중 다시금 우연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초반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결국 ‘검계’에 몸을 담게 되면서 잔인한 살수가 되며, 또 다른 기회를 통해 원래 성격을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시대적인 배경과 함께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정말 재미있게 그려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로멘스도 있습니다. (일동 웃음)



[ 검계의 주인공 강이지, 인자기의 모습과 많은 부분 닮아 보입니다. ]


소년 만화의 주인공과 같이 성장이 큰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사극을 포함하여 ‘검계’ 작품 장르가 인기 장르는 아닙니다. 하지만 기대하셔도 좋을 만큼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부담감은 없으신지요? 

솔직하게 말씀 드리자면 정말 많은 부담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반창작물을 하고 싶은 마음도 많습니다만 액션, 사극을 할 수 있는 기회 또한 많지 않습니다. 실제 이와 같은 장르의 작품에게 연재 기회를 주는 매체 또한 많지 않고요. 하지만 이와 같은 장르를 하고 싶어하는 작가들을 위해 더욱 좋은 성과를 거두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또한 매체 내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어 더 많은 매체에서 더 많은 작가 분들이 이와 같은 장르의 작품을 연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검계’ 타이틀 – 미공개된 성장한 주인공 모음 ]


‘검계’ 작품을 보면 드라마로 제작되면 정말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OSMU에 욕심을 내지 않는 작가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작품을 작업하며 드라마를 많이 봅니다. 제 작품이 드라마로 제작된다라는 생각은 상상만으로도 기뻐지는 군요.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신작을 보실 독자 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 합니다.

정말 많은 시간 준비하고 노력한 작품입니다.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역사적인 부분에 있어서 많은 고증과 노력을 하였습니다만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었습니다. 간혹 미흡한 부분이 있더라고 만화로써 봐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꼭 이 배경으로 찍고 싶으셨다고… 파워 소원 성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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