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작가 유튜브 댓글 차단, 유튜브 ‘아동 콘텐츠 댓글 금지’때문?

주호민 작가는 SNS를 통해 “아무것도 안만졌는데 제 유튜브 댓글이 전부 막혀버렸어요… 혹시 이것 때문인가요?”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습니다. 실제로 주호민 작가의 유튜브 채널에 있는 모든 영상은 3월 4일 오전까지도 댓글이 차단된 상태입니다.

 

 

주호민 작가의 SNS 게시글 내용

 

 

유튜브에서는 어린이가 나오는 거의 모든 동영상에 댓글을 차단하는 게획을 밝혔습니다. 2월 20일부터 진행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입니다. 유튜브는 공지를 통해 “댓글이 크리에이터가 소통하는 가장 핵심적인 방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번 조치는 아동 보호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유튜브는 미성년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해 매우 적극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자사에서 유통되는 콘텐츠에 플랫폼이 책임을 느끼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최근까지 주 소비층이 청소년인 웹툰의 댓글에서 불법 도박과 성인물등에 대한 광고로 이어지는 불법 웹툰사이트를 홍보하는 댓글이 달리고 있는 현실에서 ‘소비자의 자정능력’만을 믿고 사실상 신고가 들어온 댓글에만 대응하는 소극적인 방식을 보였던 웹툰 플랫폼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누리꾼 사이에서 유명한 ‘돌잡이하는 조카와 지켜보는 삼촌들’ 짤방

 

그러나 인공지능이 학습한 아동, 청소년의 이미지를 통해 댓글을 차단하는 방식이 주호민 작가와 같이 성인임이 명백한 경우에도 적용된다면 이를 빠르게 해결 할 수 있는 방법 역시 마련해야 합니다. 이번 차단은 유튜브 내의 이용자들이 미성년자가 등장하는 체조, 요가 영상등에 댓글을 달아 성희롱 등 성폭력성 댓글을 달거나 아동 음란물에 링크를 공유하며 네슬레, AT&T등의 기업이 광고를 철회하면서 불거진 문제입니다. 아직은 도입 초기라 명확한 기준을 알 수 없고, 알고리즘도 고도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유튜브의 이번 댓글 차단 해프닝은 단순히 사고를 넘어 콘텐츠 플랫폼들의 자사 콘텐츠 이용자뿐 아니라 생산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발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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