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서 개최한 “제 5회 대한민국 웹소설 공모대전”의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총 상금 7억원 규모로 시작했던 이번 공모전에는 4,700여 작품이 몰리는 등 치열한 경쟁을 보여 많은 독자들이 어떤 작품이 최종 당선될지 기대를 모았습니다. 무협 ,판타지 부문에는 하이엔드 작가의 <천재의 게임방송>이 당선되었지만, 로맨스 부문에는 대상이 선정되지 않았습니다.
심사평에서는 “수상자 선정 마지막까지 치열한 논의와 심사위원들의 고민이 계속되었지만, 이번 공모전 로맨스 부문 대상작은 아쉽게도 대상작 없음으로 결정하였습니다”라며 “각 작품의 매력과 흥미 요소는 분명히 있었지만, 공모전 대상은 심사위원 전원 합의하에 적격한 작품이 없음으로 결정되어, 선정하지 못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치열한 고민과 논의가 어떤 내용이었는지, 또 선정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어 작가들은 물론 독자들의 반발 역시 거셉니다. 총 상금 7억원 규모의 이번 공모전에서 로맨스 부문 대상작에 수여되는 상금은 1억 2천만원입니다. 공모전의 참여 의지를 높이는 수단의 하나로 쓰인 상금은 고스란히 아끼고, 참여 작가들을 기만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한 독자는 “예전 출판 시절에도 이런 식으로 공모전 상금을 높게 책정한 다음 대상을 주지 않는 공모전들이 있었습니다. 별다른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대상을 당선하지 않은 것은 작가는 물론 독자들까지 기만하는 것으로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라고 강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한편 최근 “당선작 없음”으로 결론낸 제 24회 한겨레문학상은 216편의 응모작 중 최종심에 올라온 작품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평가와 작품별로 선정하지 않은 이유 등을 자세하게 설명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응모작들에게 “대상 수상작 없음”을 결정한 최소한의 방향성, 이유와 목적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은 것, 심사위원단을 명시하지 않았다는 점 등은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과 심사 총평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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