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와 이념을 <너머, 넘어>‘ 만화가 이두호, 배우 이광기, 화가 정재호 등 경계를 넘나드는 아티스트 12인 참여

한국만화박물관이 장르와 직업, 이념의 경계를 넘어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낸 전시 <너머, 넘어展>를 12월 20일(목)부터 2019년 4월 24일(수)까지 제1·2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합니다. <너머, 넘어展>을 위해 만화가 이두호, 배우 이광기, 화가 정재호 등 만화, 연기, 순수미술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12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합니다. 전시는 크게 두 파트로 구성되며 2018년 한반도의 가장 큰 화두였던 ‘평화’를 담아낸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전시 첫 번째 파트인 박물관 로비와 1층 제2기획전시실에서는 한반도의 평화를 염원하는 설치미술과 그래피티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거대한 핀 모양의 설치미술 작품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를 고정하고 싶어하는 배우 이광기의 유쾌한 발상을 엿볼 수 있으며 비무장지대(DMZ)에서 가장 평화로운 동식물들의 역설을 표현한 강주리 작가의 작품 또한 강력한 메시지를 던집니다. 빛을 매개로 미학적 경험을 유발하는 한호 작가의 작품과 STAZ 작가의 그래피티 작품 또한 남녀노소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 소나무 – 이두호 ]

 

전시 두 번째 파트인 박물관 3층 제1기획전시실에서는 만화를 기반으로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미술 등 다양한 영역을 노련한 서퍼처럼 자유롭게 넘나들며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국보급 만화가인 <머털도사> 이두호 작가의 담백하고 진솔한 작품과 한국전쟁 피난민의 좌절과 절망을 보여주는 <피난열차(김환기作)>를 만화가 유승하, 유창창, 하민석이 오마주한 작품, 만화영화 <똘이장군-제3땅굴편>에서 영감을 받은 정재호 작가의 작품 등 다양한 소재의 흥미진진한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 불을 쥔 아이 – 정재호 ]

 

‘탈경계’를 통한 평화의 메시지를 담아내기 위해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와 관람객의 경계 허물기도 시도됩니다. 관람객들을 전시 작품을 완성해가는 과정에 참여시켜 수동적이고 일방향적인 전시 감상의 한계를 넘어 ‘평화’에 대한 모두의 염원을 전시에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 PPIN – 이광기 ]

 

한국만화박물관 이소현 큐레이터는 “전시는 박물관이라는 하나의 공간을 소통과 크로스오버의 플랫폼으로 활용하며 만화와 미술을 구분 짓기보다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예술의 확장으로 접근하고자 했습니다”고 전시의도를 밝혔습니다.

 

전시 개막식은 12월 20일(목) 오후 4시 부천문화원 챔버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과 함께 열린립니다. 작가이자 공동 큐레이터로 전시에 참여한 배우 이광기가 직접 도슨트(전시 해설)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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