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코믹스토리 2부 – 서비스 준비 스토리

코믹스토리 1부에서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스토리숲의 CCO, 만화가, 코믹테크 운영자 그리고 누구보다 만화를 사람하고 있으신 서범강 대표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웹툰 서비스인 코믹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코믹스토리 2부 – 서비스 준비 스토리

 

체리인형 : 그럼 주제를 코믹스토리로 넘어가겠습니다. 코믹스토리가 가지고 있는 철학이라면 무엇일까요?

서범강 : 코믹스토리는 웹툰을 보는 사람들만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싶진 않습니다. 저희는 보는 사람, 그리는 사람 그리고 제공하는 사람, 이 사람들이 같이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처음 시작은 미약하기는 하겠습니다만 과거 ‘코믹테크’의 부활을 꿈꾸는 한 사람으로써 코믹스토리 안에서 커뮤니티가 형성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해 나갈 예정입니다.  

 

[ 티져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코믹스토리란 ] 

 

체리인형 : 웹툰서비스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서범강 : 주변에 있는 만화를 업으로 삼으시는 분들에게 관련 이야기를 하였을 때 많은 분들이 반대하셨습니다. 반대하였던 이유 중 하나는 ‘작가 섭외가 쉽지 않을 것이다’라는 면이었습니다. 실제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면이 바로 이 부분이었습니다. 지금은 안정적으로 작가 분들 섭외가 가능한 상황입니다만 초반에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만 ‘내가 작가 섭외하다가 망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걱정이 들 정도였습니다. 작가 분들을 섭외하면서 목표를 한 것이 있다면, 저희 서비스에서는 깊이 있는 작품을 서비스하자 라는 것입니다. 모든 작품들을 일본의 가로(ガロ)와 같은 스타일로 서비스할 순 없지만, 웹툰에서도 이런 깊이 있는 작품들도 한 축으로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어떤 특정 장르가 서비스가 되는 곳이라는 평가 되기 보다 재미도 있지만 깊이도 있는 작품들이 서비스가 되는 곳’으로 평가되고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그래픽 노블’ 스타일의 웹툰도 다루고 싶네요. 독자 분들에게 다양한 입맛의 작품을 소개시켜 드리고 싶고, 다양한 작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 참고 자료

가로(ガロ)? : ‘독립 만화’, ‘대안 만화’ 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일본 비주류 만화들을 다루고 있는 잡지들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잡지로, 연재가 되었던 만화들을 갈켜 ‘가로계’라 칭할 정도로 일본 만화계에 있어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체리인형 : 어려운 길을 걸어 가시는 것 같습니다. 코믹스토리에서 연재가 진행될 작품들의 다른 특징들이 있을까요?

서범강 : 제가 보는 만화, 웹툰을 보는 시각 중 하나는 ‘웹툰이 웹툰으로써 끝나면 안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창작된 웹툰들이 영화, 드라마등 기타 다양한 컨텐츠들로 확산이나 연계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실제로 저희가 서비스하고 있는 작품들 가운데 이미 영화와 연계가 진행 중인 작품들도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곧 개봉을 앞두고 있는 십이야 (깊고 붉은 열두 개의 밤)과 이미 개봉한 영화인 스톤이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끝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여하였던 ‘거인‘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거인의 경우 곧 소설로 출간이 되는데요.  (강조) 이 소설 표지를 제가 직접 그림을 그렸습니다. 아직은 공개할 수 없는 작품들을 포함하여 많은 연재 웹툰들이 영화와 직간접적을 연계가 될 예정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가 이미 개봉한 영화들을 웹툰으로 다시금 재조명할 예정입니다. 

 

체리인형 : 아니! 이런 면은 마케팅 적으로 굉장히 좋은 성과들이 아닌가 평가되는데요?

서범강 : 물론 자체적인 마케팅 활동도 꾸준히 진행할 예정입니다만, 영화와 드라마들의 밀접한 관계를 통해 홍보 뿐만 아니라 작가님들의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해 드리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마케팅적 요소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단순히 마케팅 적으로만 활동되는 것을 지양하고 작가님들과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모색할 예정입니다.

 


[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진행된 영화 프로젝트 ‘십이야 : 깊고붉은열두개의밤 Chapter 1’ 은 올해 말 개봉 예정이다. ]

 

체리인형 : 이번에는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시면 답변 하시기 어려운 질문을 드려볼까 합니다. 얼마 전 또 다시 웹툰계에서 좋지 못한 이슈가 발생하였습니다. 바로 ‘판툰’과 관련된 이슈입니다. 판툰 이슈를 보면서 팬 분들 중에서는 ‘이런 일이 있으니 작가들은 신생 업체로 가는 것은 좋지 못한 선택을 하는 것이다’ 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민감한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제 곧 서비스를 오픈 하시는 시점에서 이점을 짚어보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관련 이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서범강 : 하! 굉장히 민감한 이슈이지요. 하지만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 중 하나도 바로 이 질문이었습니다. 처음 섭외가 어려웠던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이런 이슈였습니다. 이 문제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자본력이 큰 이슈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희는 자금적인 부분을 처음부터 고려를 하고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정학한 내용을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충분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미리 수립해 두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서비스 진행에 무리가 되지 않을 정도의 자급력 또한 이미 확보해 둔 상태입니다. 그리고 작가님들에 대한 기본적인 대우 문제입니다만 저희 코믹스토리에서 다른 큰 기업들과 같은 혜택들을 전부 드릴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시점에서 드릴 수 있는 최대한의 대우를 보장해 드리고 있으며, 장기적인 개선 방안도 수립해 두었습니다. 저도 연재를 준비하는 작가의 한 사람으로써 저희 서비스를 통해 연재하시는 작가님들이 저희와 함께 성장해 나가기를 희망하며, 꼭 스타 작가를 배출하기 위해 지속적인 지원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 제가 만화가로써 스타 작가가 되고 싶은 희망도 없진 않습니다. 하하

서현강 대표님의 경우 MBA을 공부하고 풍부한 실무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이며, 저 또한 다년간 회사를 운영해 나가고 있는 입장으로 많은 고민과 준비를 가지고 시작하였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의 또 다른 장점은 서비스에 필요한 기반 기술들을 전부 직접 제작하여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IT 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가지고 있으신 분들이 기획, 디자인 그리고 개발까지 참여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들이 여러분들에게 서비스를 하기 위한 모든 기능들을 당장에 모두 보여 드릴 순 없지만 점진적으로 오픈 하며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예정입니다.

 


[ 열심히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몰래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

 

이상으로 2부 코믹스토리를 어떻게 준비하였으며, 준비 중 가졌던 고민과 코믹스토리만의 해답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업계 분들에게 드리기 어려웠던 질문도 포함되어져 있어 걱정을 많이 하였습니다만 흔쾌히 답변해 주신 것에 대해 다시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11월 19일에서는 코믹스토리 3부작 마지막으로 코믹스토리 서비스 자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당시 테스트 버전을 직접 만져보고, 작업하시는 작가님들 사진도 같이 공개될 예정이오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코믹스토리 터져 사이트 바로가기 ]

[ 코믹스토리 1부 – CCO 서범강 스토리 ]

[ 코믹스토리 3부 – 코믹스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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