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코믹스토리 1부 – CCO 서범강 스토리

12월 중 웹툰 서비스 오픈을 준비 중인 스토리숲 (StorySoop)에 직접 방문하여 준비 중에 있으신 ‘코믹스토리(ComicStory)’에 대해 준비, 개발 그리고 서비스에 관한여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너무 많은 분량으로 앞으로 총 3부에 걸쳐 코믹스토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 매주 수요일 연재가 진행될 특별 코믹스토리 3부작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화창한 10월 마지막 주에 신사역 인근에 위치한 스토리숲 사무실에 방문하였습니다. 

 


[ 처음 입구에 들어가면 반갑게 맞이해 주고 있는 스토리숲 간판 ]

 

코믹스토리 1부 – CCO 서범강 스토리

 

체리인형 : 안녕하세요.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범강 : 안녕하세요. 코믹스토리 서비스를 준비 중인 스토리숲(StorySoop) CCO 서범강입니다.  

 

체리인형 : 자기 소개를 간단히 부탁 드립니다.

서범강 : 처음 소개 드린 것과 같이 12월 중 오픈을 준비 중인 웹툰 서비스인 코믹스토리(ComicStory)를 준비 중에 있는 스토리숲 CCO 직책을 맞고 있습니다. 한 회사 대표이기 전에 만화가이고, 과거 코믹 테크(Comic Tech)에서 운영자로 활동하였습니다. 

 

체리인형 : 아! 코믹 테크이면 저희 세대, 30 ~ 40대 만화를 좋아하시던 분들이라면 알고 있는 그 만화 잡지 말씀이신가요?

서범강 : 네. 맞습니다.  

 

* 부연 설명

코믹 테크 (Comic Tech) : 코믹 테크는 1997년 8월 15일 첫 출간 이후 격월간으로 연재가 진행되었던 만화 잡지입니다. 1999년 1월 12호를 마지막으로 폐간되었습니다. 당시 만화를 좋아 하던 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잡지로, 폐간 당시 많은 만화 팬분들의 아쉬움을 자아 내게 하였던 만화 잡지 입니다. 

 

[ 만화가, 코믹 테크 운영자, IT 회사 대표 그리고 코믹스토리 편집장이신 서범강 대표님 ] 

 

서범강 :  처음 만화 학과가 존재하지 않아 시각디자인 학과에 진학을 하였습니다만 꾸준히 만화 창작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코믹 테크에서 활동하던 시기에 저를 많이 알리게 되었고, 많은 분들이 당시의 저를 기억해 주시고 계십니다. 이후 IT 분야에서 근무를 하였고, 모바일 관련 회사인 NTFRONT 라는 회사를 창립하여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체리인형 : 만화와 먼 삶을 사시다가 만화와 관련된 일을 다시금 진행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서범강 : 약 14년 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열심히 살아 왔지만, 결국 저에게 맞는 옷은 만화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긴 세월 동안 저 자신에게 질문했던 것이 ‘난 누구인가. 만화를 그리고 싶었던 사람인데,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하고 있었습니다. 코믹스토리는 제가 가지고 있었던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만화가로써, 편집자로써 그리고 IT에서 근무를 하였던 사람으로써 저의 능력을 활용하여 이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서비스를 펼칠 수 있는 위치와 능력을 가지게 되었다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첫 시작으로 코믹스토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코믹스토리는 약 2년간 준비한 서비스입니다. 오랫동안 다양한 분들과 함께 고민하고 기획하고 제작하여 현재의 모습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 항상 작은 스케치북을 가지고 다니시면서 그림을 그리시는 모습에 작가님의 만화가로써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체리인형 : 코믹스토리에 웹툰 작가로써 참여하시나요?

서범강 : 꼭! 참여할 예정입니다. 제가 활동적으로 창작 활동을 하진 않았지만,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편집자로써 참여할 예정입니다. 그림을 그리시는 분들은 감성이 굉장히 풍부한 집단입니다. 일반적이고 사회적인 통념과 비즈니스 적인 사고 방식으로 스며들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편집자로써 만화가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에 우선 기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꼭 제 작품을 연재할 겁니다. 

 

체리인형 : 만화작가로써 혹시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요?

서범강 : 제가 그림을 그릴 당시 저희 아버지께서 반대가 심하셨습니다. 그것도 약 10년간을 정말 심하게 반대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께서 ‘그래 내가 졌다. 하지만 이왕 할 것 꼭 최고가 되어라’라고 말씀하시고 허락하셨지요. 그리고 저는 IT 업계로 진출하였습니다. 하하하. 아버지 입장으로는 많이 당황하시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제가 생각해도 제 자신이 참 우스운 놈이구나 싶었습니다. 그게 코믹스토리를 하기 전까지 계속 이어졌었고요. 그래서 코믹스토리는 저의 운명과 같은 존재입니다. 

 

[ 2014 마드리드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부문 최우수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봄’의 영화소설 일러스트를 담당하였습니다. – 출처 서범강 대표님 페이스북 ] 

 

체리인형 : 서범강 대표님 이야기라고 한다면 이제 서현강 대표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름에서 유추해 보았습니다. 형제이신가요?

서범강 : 바로 맞추셨습니다. 제가 동생이고 서현강 대표께서 저의 형님이십니다. 사실 제 형이 저의 인생에 이렇게 개입할 줄은 생각 치도 못했었습니다. 

오래 전에 형이 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적이 있습니다. ‘너가 만화를 그려, 내가 출판사를 차려 너의 만화책을 내줄게~’ 한두번한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사실 실감이 나진 않았습니다. 이후 저는 IT 업계에서 일을 하게 되었고, 형은 MBA를 공부하고 자신의 길을 걸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형이 일을 그만두면서, ‘우리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 보자‘라는 한마디에 오래 전에 묻어 두었던 꿈을 꺼내 서비스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체리인형 : 하하하.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서현강 대표님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싶네요. 

 

이상으로 1부 서범강 작가님 이야기를 들려 드렸습니다. 2부에서는 코믹스토리를 진행하던 과정에 대해 솔찍한 답변을 들어 보는 ‘서비스 준비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업계 분들에게 질문드리기 어려운 질문에 답변하여 주셨는데요. 다음주 11월 12일 ‘코믹스토리 2부 – 서비스 준비 스토리’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 코믹스토리 티져 사이트 바로가기 ]

[ 코믹스토리 2부 – 서비스 준비 스토리 ]

[ 코믹스토리 3부 – 코믹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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