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비툰 내년 2월 1일 서비스 종료, 우리은행 책임 회피에 작가들은 발만 동동.. ‘이어지는 이와 같은 사태에 재발 방지책이 절실’

금융권 최초로 지난 6월 서비스를 공개하였던 웹툰 서비스 ‘위비툰’이 4개월 만에 ‘서비스 종료’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웹툰 업계에서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최근 진행된 우리은행과 연재 작가들의 간담회를 통해 ‘위비툰’ 서비스가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내년 2월 1일 자로 종료된다는 내용이 전달되어 큰 충격을 안겨 주고 있습니다. 

 

 

* “100화 장기 연재 작품을 선정하고 ‘1년짜리 사업’이라고?”

간담회 참여 작가들은 우리은행에서 ‘위비툰’이 1년을 운영할 서비스였으며, 연장 계획조차 없었다는 내용을 전달하였다 밝혔습니다. 하지만 ‘위비툰’ 사업 내용을 확인해 보면 해상 내용에 의구심이 듭니다. 작품 선정 과정중 은행 측에서 타 유료 웹툰 플랫폼과 같이 독점작을 요청하였다는 것입니다. 또한 장기 연재가 필수적인 작품(100화 넘는 작품을 포함)들 역시 선정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선정 기준을 보자면, 서비스를 단기간에 운영하기 위한 내용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또한 지난 6월 우리은행 공식 보도자료 내용에서 “웹툰 서비스는 고객들의 모바일 사용 확대로 가장 주목받는 컨텐츠이며,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공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진행한 ‘위비톡 이모티콘 공모전’에 웹툰, 캐릭터, 회화 등 순수 창작 이모티콘을 모집하며, 다양한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는 모습 또한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기존의 발자취와 최근의 행보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우리은행 공식 보도자료 내용 중 일부 ]

 

 

실제 연재 작가들은 “위비툰이 단기간에 사라질 서비스였다면 아무도 연재를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라며, “금융권 최초 서비스를 강조하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약속하였기 때문에 계약을 한 것입니다”라 달라진 우리은행의 최근 행보를 지적하였습니다.

 

* 책임을 회피하는 우리은행

왜 ‘위비툰’의 행보가 바뀐 것일까. 이와 같은 변화에 피해 작가들은 한목소리로 ‘자신들의 책임을 면피하기 위해서 입니다’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실제 은행의 기존 행보는 단기 서비스의 그것과 같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위비툰’ 운영 중 보여준 미숙한 모습과 홍보 및 마케팅 부족에 대한 지적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행보의 변화는 자신들이 미흡했던 점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마케팅 비용 ‘0원’ 책정

간담회를 통해 ‘위비툰’ 마케팅 비용이 책정되어 있지 않았다는 사실 또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천지하철에서 진행한 광고는 운영 업체에서 사비를 들여 진행하였으며, 이것 또한 우리은행의 협조가 미비하여 진행이 힘들었다는 내용을 피해 작가들로부터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은 내용들은 은행에서 주장하는 ‘단기 사업이기 때문이다’는 것만으로 풀이되지 않습니다. 결국 업계에 대한 이해와 내외부 소통 부족, 부족한 서비스 운영 그리고 미온적인 대응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짧은 사업 기간’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 결국 피해자는 ‘작가’

‘위비툰’의 서비스 종료와 함께 작품 연재권한(저작권)에 대한 문제 역시 크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현재 해당 진행 상항에 대해 ‘큰 고민 없이 진행하다 보니 파생되는 문제점을 확인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웹툰 업계 내부의 지적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우리은행은 대안으로 ‘서비스 종료 후 유관 부서에서 서비스를 이어받을 수 있는지 알아봐 주겠다’는 입장만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해 작가들은 우리은행이 주력한 ‘위비톡’에 대한 주요 서비스 중 하나인 위비툰을 지금까지 운영한 내용을 보면, ‘타 부서에서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감이 듭니다’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전하는 것 또한 불분명한 가운데 현재 시간만 흐르고 있습니다. 

결국 타 플랫폼으로 연재할 수도 없으며, 무작정 은행 측의 답변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가운데 작가들만 피해를 받는 실정입니다.

 

* 이어지는 사태들

플랫폼의 연재는 작가들의 작품과 생계가 달린 중요한 사안입니다. 하지만 이런 비정상적이며 무책임한 행보가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재민 웹툰평론가는 ‘위비툰 서비스 기간은 제대로 된 이야기 하나를 완결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이라며, ‘작가를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라 지적하였습니다. 또한 ‘시장에 대한 이해와 업계에 대한 존중 없는 사례’가 늘어만 가는 현실 앞에서 ‘법과 제도’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방지책의 필요성을 다시금 강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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