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학원 전문인력 부족 ‘난제’… 일부 학원에 수강생 불만 잇달아

최근 웹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웹툰 전문 학원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학원에서 작가가 되기 위한 기본기를 배울 수 있고, 아마추어 작가들의 네트워크도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데뷔 전 아마추어 작가들과 학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특히 아마추어 작가 개인이 마련하기 힘든 고가의 장비를 사용해보고, 혼자서 익히기 어려운 소프트웨어 활용법을 익히고, 웹툰작가들에게 필요한 스킬과 스토리 개발 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수업들도 마련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아마추어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 원고 개발을 위해 다니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급격하게 학원들이 늘어나면서 일부 학원의 문제로 수강생들의 불만도 나옵니다. 일부 학원의 강사 전문성이나 정규 강사진이 부족하다는 지적입니다. 한 학원에 다녔던 수강생은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질문하라”며 수업 시간에 강사가 개인 작업을 하거나, 한 학원에서는 수개월 짜리 수업을 등록했는데 강사가 중간에 바뀌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A 웹툰학원을 다녔던 한 수강생은 “모르는 것이 있어 물어봐도 ‘유튜브를 보면 다 나온다’는 답변을 받아 황당했다”고 전하면서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기 위해 배우는 것인데, 무작정 질문하라고 하고 작업 집중도를 높인다며 불을 꺼버려서 질문하기도 힘든 분위기였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웹툰 강사 대부분이 현역 작가거나 데뷔경력이 있는 작가로, 자신의 작품을 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강사를 하는 경우가 흔치 않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B 학원에서 강사를 한 적이 있는 한 작가는 “작품을 준비하기 전에 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며 생활비를 버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이는 일부 학원만의 문제는 아니고, 미술학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오는 불만이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로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 수강생들은 처음 등록할 때에는 최소 단위를 결제하고, 수업 청강을 해보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드로잉 등 기본기 수업의 경우 대부분의 학원에서 좋은 커리큘럼과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주지만, 실제 웹툰 제작 작업에 들어갈 때 수업의 질 차이가 크다는 것이 수강생들의 설명입니다.

 

 

웹툰 작가가 유망한 직종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작가로 일하는 강사는 물론 배우고자 하는 작가들도 윈윈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대부분의 학원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일부 학원과 강사들의 방만한 태도가 학생 작가들의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물론 오랜시간 노하우를 쌓아온 미술학원 등과 달리 웹툰학원은 이제 막 시작하고 있어 수업의 질 차이가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부분의 학원들은 커리큘럼 개발, 강사진 확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일단 장기 수업 등록을 하면 된다고 보는 일부 학원들의 근시안적인 태도가 문제입니다. 이 피해가 고스란히 수강생에게 전가되는 현재의 상황은 개선이 필요합니다. 전문인력 양성과 커리큘럼 고도화 등 근본적인 해결책은 오랜 시간과 노하우 축적이 필요한 만큼, 단기간 강사로 활동하는 작가들에게 필요한 교육 시스템, 그리고 충분한 보상은 물론 각종 작법과 이론 고도화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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