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협회 “우리은행은 독자와 작가들에게 신용을 지켜라” 성명서 발표, ‘알리고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

(사)웹툰협회는 “우리은행은 독자와 작가들에게 신용을 지켜라”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였습니다. 해당 성명서는 최근 이슈화되며 웹툰 업계에서 크게 논란이 되고 있는 우리은행 ‘위비툰’의 졸속 서비스 종료 이슈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협회는 ‘위비툰 사태가 연재 작가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행위임을 알리고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천명한다’라 성명서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위비툰 연재 작가들은 우리은행의 지속적인 콘텐츠 발굴 계획 관련 보도자료를 믿고 기대하며 연재를 시작하였다’며, ‘하지만 신용이 중요한 은행이 웹툰 서비스를 개시한지 불과 4개월만에 서비스 종료를 발표하였다’ 전하였습니다. 이어 ‘급작스러운 서비스 종료의 이유를 단순히 계약기간의 만료 때문이라고 밝혔으며, 연재 작가들의 증언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은행의 이러한 행보는 납득하기 어렵다. 시작 시의 포부와 다른 이런 행보는 독자 및 작가에게 불신을 심어주고 말았다. 이는 명백한 사기 행위이다’라 이야기하였습니다.

 

협회는 ‘은행은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작가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사업 연장 또는 서비스 종료로 인한 손해의 보상 등 여타 해결 방안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공식 입장을 전하였습니다.

 

— 성명서 전문 —

 

우리은행은 독자와 작가들에게 신용을 지켜라.

 

우리은행은 위비툰 서비스를 출시하며 지속적인 콘텐츠 발굴을 계획한다고 보도자료에서 밝힌 바 있다. 우리은행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알고 있는 영향력 있는 은행이며, 은행은 신용으로 그 기반을 유지한다. 위비툰과 계약을 체결한 여러 작가들 역시 이러한 신용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다양한 작품을 발굴할 것이라 기대하며 연재를 시작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은행은 웹툰 서비스를 개시한 2018년 6월로부터 불과 4개월만인 10월에 추후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으며 급작스러운 서비스 종료의 이유를 단순히 계약기간의 만료 때문이라고 밝혔다. 허나 위비툰 연재 작가들의 증언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우리은행측이 서비스 기간 동안 벌인 구체적 행태를 보면 계약기간 만료를 서비스 종료의 이유로 납득하기는 어렵다.

 

우리은행은 서비스 시작 시의 당찬 포부와는 달리 실제로 웹툰 서비스를 발전시킬 그 어떤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 독자층이 형성될 시간이나 신규 독자층을 모을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았으며 어렵게 생성된 독자층에게도 연재 보장의 신뢰를 주지 못함으로써 독자 및 작가에게 불신을 심어주고 말았다. 이는 명백한 사기 행위이다.

 

만화 창작자는 소모품이 아니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휠씬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웹툰을 런칭하기까지의 사전 준비기간, 자료수집, 인력확보 및 완성후의 연계사업 등은 1년 미암의 시간으로 부족하다. 이 모든 노력들을 우리은행은 어떠한 소통이나 상의도 없이 수포로 돌아가게 만들었고, 작가들이 공들여 완성한 작품은 하루아침에 물거픔이 되어버리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는 작가와 독자 모두를 배신하는 행위이다. 우리은행은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작가들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사업 연장 또는 서비스 종료로 인한 소해의 보상 등 여타 해결 방안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다. 이에, 웹툰협회는 위비툰 사태가 연재 작가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행위임을 알리고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천명한다.

 

2018년 11월 17일 

(사)웹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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