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인 특별기획) 임성환 대표 인터뷰 2부 “2016년 웹툰산업협회 방향성과 노력 – 작가와 플랫폼의 상생

웹툰인사이트 2016년 특별기획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 분들을 만나 심도 깊은 인터뷰를 진행하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그 두번째 시간으로 한국 벤처 1세대이며, 웹툰산업협회 이사장과 봄툰(BOMTOON)과 네그의 대표로 역임 중에 있는 임성환 대표를 만나 긴 시간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1부 “안녕하세요. 웹툰산업협회 회장과 봄툰 대표로 역임 중인 임성환입니다

2부 “2016년 웹툰산업협회 방향성과 노력 – 작가와 플랫폼의 상생

3부 “2016년 웹툰산업협회 방향성과 노력 – 중소 웹툰 플랫폼 지원과 소통을 위한 노력“?

4부 “2016년 세계를 향해 도전하는 봄툰을 지켜봐 주십시요

 

< 2016년 웹툰산업협회 방향성과 노력 >

 


 

* 웹툰산업협회를 시작하며 *

 

웹툰산업협회가 만들어지는 과정 중 너무 성급하게 사단법인을 진행하였다 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이르다라는 것에는  ‘대표성을 가지지 못했다’라는 의견도 같이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 네이버, 카카오 그리고 레진이 참여하지 않은 것에 대한 의견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저희는 최대한 의사가 맞는 업체들을 모으고 협회를 구성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진행하였습니다. 좋은 의미에서 시작된 만큼 유야무야 사라지게 하기 보다는 의견을 모으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단체가 되기를 희망하였습니다. 

사실 협회를 만든다라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진행하는 저의 입장에서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작업이었습니다. 실제 저는 다양한 협회가 설립되는 과정을 지켜봤기 때문에 진행됨에 있어서 그 피로함을 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인력이 충원되지 않고, 누군가 계속 에너지를 투자하지 않으면 진행되지 못한다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협회가 제구실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끌어안고 갈 수는 없습니다. 저희들의 취지와 모습은 이제부터 보여 드릴 예정입니다. 제가 초대 이사장이 된 것은 업계를 대표한다기 보다는 이 모든 것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라는 모토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협회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것도 한 몫을 했을 것 같은데요. 부담이 많이 되실 것 같습니다.

정말 부담이 많이 됩니다. 사실 협회에 대한 좋지 못한 인식은 비단 한국뿐만은 아닐 것입니다. 협회라는 것이 이익단체를 대변하는 것이고, 이것이 외부에서 좋게 보기 어려운 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러운 이야기입니다. 결국 협회의 구성원들이 협회를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저는 회원사분들에게 ‘회원사의 이익도 대변해야 하지만 공공성도 같이 가져가야 한다’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공공성에 대해 좀 더 이야기 하실 수 있으신지요.

웹툰산업은 업체들만으로 지탱할 수 없습니다. 작가들과 상생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느 한쪽이 무너지게 한다면 이 업계 전체가 결국 무너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만약 업체의 이익만을 위해 작가들을 억압하고, 특정 기업만을 두둔한다면 산업 전반을 위축시키며 결국 업체들뿐만 아니라 협회에도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또한 공공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이 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 ‘규제’문제 등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산업전반에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생길 때 협회라는 존재는 큰 도움이 됩니다. 이때 협회가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관련 기사 ‘10월 28일 웹툰산업협회 창립 총회 진행 1부 – 행사 사진첩 및 참여 업체‘ ]

[ 관련 기사 ‘10월 28일 웹툰산업협회 창립 총회 진행 2부 – 협회 설립취지, 사업계획 및 Q&A’ ]

 

[ 아시아투데이 웹툰산업협회 출범식 인터뷰 영상 ]

 

* 작가와 플랫폼간의 상생 *

 

처음 협회가 설립을 발표할 때 ‘작가와 플랫폼간의 상생이 중요하다’라 말씀하셨습니다. 좀 더 자세한 설명 부탁 드립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이야기인데요. 작가 분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일은 한국 웹툰 산업계가 더욱 활성화되는 것입니다. 지금 연재를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수용하고 원하는 수준의 대우를 받으실 수 있을 만큼 산업 규모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현재 웹툰 산업은 어려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많은 플랫폼들이 경영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저희는 이와 중에 생길 수 있는 충격을 최대한 흡수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시도를 진행하며, 특정 장르를 개척하는 플랫폼과 작품들에 대한 지원 및 인수 합병 등 다양한 탈출구들을 마련해 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제 많은 작가 분들이 플랫폼이 갑자기 문을 닫아 연재처를 잃는 충격을 겪었으며, 이에 대해 호소하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이와 같은 역할을 혼자만 하고자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현재 만화계에서는 ‘한국만화가협회(이후 만협)’가 있습니다. 저희는 만협이 가지고 있는 역할을 뺏을 생각이 없습니다. 도리어 만협과 상생하며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산업계에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도움이 있다면 저희 들도 빠르게 대처를 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연재처를 잃은 좋은 작품과 작가 분들이 사장되지 않도록 업체와 연결 시켜주는 것은 산업계에서 더욱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는 대표적인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와 같은 일들은 꾸준하게 진행되어야 하며, 장기적으로 이끌고 가야 할 사안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이 ‘작가 분들의 처우’와 관련 있다고 보이는데요. 실제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는지요?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 처우문제는 제가 간단하게 이야기 드리기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각 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개별성과 특성을 전부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윤리적인 문제나 혹은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들이 발생할 시에는 당연히 공식 적으로 문제를 제시할 것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직간접적으로 자금의 여유가 없는 업체들에 대한 지원과 해외 진출 활성화에 노력할 것입니다. 

저희의 목표는 항상 업체와 작가의 상생이며, 산업의 규모를 키우는 것이 정말 중요한 사항입니다. 미래 가치가 있는 플랫폼들에 대한 지원과 해외 진출은 이런 의미에서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세계시장 진출의 경우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지나치게 성인 작품으로 성장하고 있는 구조는 장기적으로 당연히 지양되어야 하고, 작품성 높은 작품을 발굴하고 세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게 유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작품들이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업계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이런 점이 바로 ‘작가’와 ‘산업계가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가 처우문제는 결국 산업과 플랫폼이 발전하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 생각이 됩니다.

그렇습니다. 일부 컨텐츠 업체가 지나치게 업체만 배를 불려, 작가 분들이 고생하고 있다라는 이야기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웹툰 산업계의 경우 다른 산업계와 다르게 ‘작가’가 가져가는 몫이 작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크니까 줄여야 한다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 고료를 수익으로 채우지 못하고 문을 닫는 업체들이 있다는데 문제입니다. 

결론은 하나라고 봅니다. 산업계 천제가 살아나고 규모를 키워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해외에 많이 알려야 하고 수익을 창출하여야 하며, 그 부분 중 많은 몫들이 작가 분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1부 “안녕하세요. 웹툰산업협회 회장과 봄툰 대표로 역임 중인 임성환입니다

2부 “2016년 웹툰산업협회 방향성과 노력 – 작가와 플랫폼의 상생

3부 “2016년 웹툰산업협회 방향성과 노력 – 중소 웹툰 플랫폼 지원과 소통을 위한 노력“?

4부 “2016년 세계를 향해 도전하는 봄툰을 지켜봐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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