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든 링 대박에 카카오와 픽코마가 웃는 이유

 

 

카카오가 최대 주주로 있는 일본의 거대 콘텐츠 기업, 카도카와가 카카오의 지분인수 이후 역대 최대 분기실적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지분가치 또한 약 8%의 지분을 인수한지 2년만에 3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최근의 실적은 프롬소프트의 AAA 대작 게임 “엘든 링”의 흥행과 관계가 있습니다.

 

카카오가 대주주로 있는 일본 카도카와는 4분기(2022년 1월~3월)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카도카와의 매출액은 2212억800만엔(한화 약 2조1149억원), 영업이익은 185억1900만엔(한화 약 177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매출액(2099억4700만엔)·영업이익(136억2500만엔)과 비교하면 각각 5.4%, 35.9% 성장률을 기록한 겁니다. 이번 실적은 카도카와 역대 최대 분기 실적입니다.

 

만화부터 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잡지 등 각종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카도카와는 <너의 이름은> 소설판과 만화판, 인기 소설 <이누가미 일족>을 영화화 해 우리나라 대중에게도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미 업력만 50여년에 달하는, 명실상부 일본 최대 종합 콘텐츠 기업 중 하나로 꼽힙니다. 
카카오는 2020년 517만 8,300주를 취득, 카도카와의 지분 8.31%를 가지고 있습니다. 꾸준히 지분을 늘려 현재 보유 지분은 1,178만 3,200주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카카오의 지분가치는 대략 412억엔(한화 약 4천억원) 수준으로 평가받는데, 2020년 162억엔(한화 약 1650억원)으로 평가받던 지분가치가 2.5배가량 급등한 겁니다.
시가총액과 부채를 보정해 계산하면 일본 내에서는 카도카와의 기업가치를 최대 3,370억엔(약 3조 2,200억원) 가량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카도카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일본 닛케이신문은 “글로벌 수준의 콘텐츠 개발, 카카오의 지분 인수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엘든 링”이 글로벌 인기작으로 급부상하면서 기업가치 상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렇게 카도카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 보유 주식 가치가 뛰었으니 카카오는 즐거울 겁니다. 그런데, 또 즐거운 기업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일본에서 사업을 영위중인 카카오픽코마입니다.
카도카와 투자 당시 다수의 경제지에서는 카카오 관계자의 말을 빌려 “카도카와는 지난 2018년부터 카카오재팬(현 카카오픽코마)와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카카오재팬과 장기적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현지 최대 콘텐츠 기업인 카도카와와 일본 최대 웹툰 플랫폼으로 꼽히는 픽코마가 공고한 동맹을 형성하고 본격적인 IP확장에 나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이유기도 합니다.
카카오의 카도카와 투자가 단순히 ‘보유 가치 상승’ 외에 추가로 다른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요?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이 본격적인 박차를 가할 시기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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