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vs카카오M, 최대 플랫폼에서 (일부) 한국음악이 빠지게 된 사연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에서 글로벌 서비스에 일부 한국 음악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스포티파이와 카카오M이 새 라이선스 협정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가장 큰 플랫폼인 스포티파이에 카카오 계열사의 한국 음악 서비스가 중단된 겁니다.

 

지난 2월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한 스포티파이는 카카오M과 라이선스 계약을 마치지 못해 아이유 등 카카오M 계열 소속사들의 콘텐츠 없이 한국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카카오M 계열사들은 음원에서도 막강한 힘을 자랑합니다. 2020년 가온뮤직차트 기준 TOP 400에 오른 음악 중 35.7%가 카카오M이 유통권을 가진 음악들입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서비스에서도 카카오M이 유통하는 한국음악을 이용할 수 없게 된 데 대해 스포티파이는 “3월 1일자로 라이선스가 만기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스포티파이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라이선스 협정을 갱신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지만, 기존에 맺은 라이선스 계약 기간이 종료되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라이선스 계약은 한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포티파이는 “새 계약을 맺지 못한 것은 아티스트 뿐 아니라 팬과 청취자들에게도 불행”이라며 “조만간 상황을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 팬들은 “스포티파이로 돌아오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음원시장을 석권한 스포티파이는 그동안 낮아진 음원 수익, 치열해진 경쟁과 서비스 등으로 인해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론 플랫폼 전쟁을 치르고 있는 카카오가, 한편으론 또다른 플랫폼과 기싸움을 벌이는 것이 현재 시장의 모습입니다. 

 

아직까지 어떤 해결책이 나오진 않았지만, 카카오M과 카카오페이지를 합병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출범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천명한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그것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보여줄 글로벌 시장 진출의 첫걸음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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