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픽쳐스, “미래엔 상황이 바뀌길 바란다” 스파이더맨은 또 다시 3편 앞두고 ‘파 프롬 홈’?

스파이더맨이 마블을 “또” 떠날지도 모릅니다. 소니픽쳐스와 디즈니 산하 마블스튜디오의 판권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첫 등장해 두편의 단독 주연 영화를 통해 MCU에 안착한 스파이더맨은 다시 ‘파 프롬 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제작이 확정된 스파이더맨 영화 3편과 4편은 소니가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협상이 다시 성사되지 않는 이상 다시 스파이더맨을 MCU에서 볼 수 없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타크씨…

 

이렇게 파행을 겪은 배경으로 소니픽쳐스의 욕심 때문이라는 주장과 디즈니의 터무니없는 조건 제시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지만, 정확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절대 강자인 마블과 마블의 최고 인기 캐릭터중 하나인 스파이더맨을 손에 쥔 소니가 어떤 협상을 했는지 알 방법은 없지만, 팬들은 소니 본사 앞에서 시위를 기획하는 등 소니측에 책임을 묻겠다는 반응이 거셉니다. 올해 개봉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최신작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MCU 페이즈 3과 페이즈 4를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했기 때문에 팬들은 마블이 만들고 있는 MCU 속 스파이더맨의 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소니픽쳐스는 “미래엔 상황이 바뀌길 바랍니다. 또한 디즈니가 그(케빈 파이기)에게 새로운 책임을 부여함에 따라 마블이 가지고 있지 않은 IP에 쏟을 시간이 없다는 점을 이해합니다”라며 “케빈 파이기의 헌신과 지도에 감사를 표합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따라서 케빈 파이기가 손을 떼기로 한 것은 디즈니의 결정임이 소니의 입장에서 밝혀졌지만, 팬들은 물론 ‘호크아이’역의 제레미 레너 등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여전히 소니에게 “스파이더맨을 살려내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또다시 ‘스파이더맨 3부작’이 무산되어 “3의 저주”가 여전히 유효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팬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3의 저주”란 스파이더맨이 3편을 아예 못 만들고 리부트 되거나, 만들더라도 졸작 평가를 받고 속편 제작이 무산되는 것을 말합니다. 도산 위기에 처했던 마블이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여러 영화사에 판매한 것을 소송전을 통해 1999년 최종적으로 소니픽쳐스가 영구 획득하게 되고, 이후 2000년대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때 만들어진 3편은 역대 최고 흥행 성적을 거두었지만 안타깝게도 이전 2편에 비해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몇년의 공백기 끝에 제작된 2012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원작에 가장 가까운 스파이디”라는 평가를 받으며 속편 제작에 들어갔고, 그렇게 만들어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는 역대급 졸작으로 혹평받으며 3편 제작이 취소되는 불명예를 얻었습니다.

 

 

이미지 출처=9gag.com

 

여기에 마블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으로 2편이 제작되었다. MCU가 가장 뜨거운 시기에 돌아온 가장 어린 스파이더맨에 대한 평가는 대체적으로 우호적이었으나 이번에 3편이 MCU를 떠나게 될 것으로 보이자 팬들이 들고 일어선 것입니다. 물론 반대편에는 희망편도 있습니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가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넘어 여러 분야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소니픽쳐스가 정신 차렸다’는 기대 어린 시선도 있지만, <베놈>의 실패로 절망편이 공존한다는 불안감을 떨칠 수는 없었습니다.

 

(스파이더맨 빼고) 모든 걸 다 가진 디즈니에게 제동이 걸린 것으로 봐야 할지, 소니가 몸값을 올리기 위한 수를 쓴 것일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또한 ?어떤 협상이 진행중인지, 또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가장 뜨거운 IP전쟁이 시작되었다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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