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돌, 폰트 라이선스 구분 전면 폐지… “유료 구매하면 어디에든 사용”

폰트 플랫폼을 운영하는 산돌커뮤니케이션은 폰트 사용 범위에 따라 나누어 운영했던 ‘폰트 라이선스’ 제도를 전면 폐지합니다.

 

 

 

폰트 클라우드서비스인 산돌구름에서는 그동안 인쇄, 출판, 영상 등 라이선스 구분을 200여개로 세분화해 운영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폰트를 사용하고자 하는 사용자들은 사용 범위가 포함된 상품만을 구매해 사용하는 수 밖에 없어 불편함이 따랐습니다. 더군다나 이를 위반할 경우 저작권 위반으로 신고당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무료 라이선스 폰트를 찾게 되었습니다.

 

특히 교육 현장에서 라이선스에 따라 “환경미화에 사용할 수 있지만 가정통신문에는 불법 사용”으로 처리되는 등 사용 범위에 따른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교육부에서만 최근 5년간 폰트 저작권 분쟁사례가 756건이며, 지난해 한국저작권위원회의 폰트 관련 상담도 5만건 가량으로, 하루 평균 136건 가량을 처리한 셈입니다.

 

교육현장이나 기업 뿐 아니라 창작자, 특히 아마추어 창작자들의 경우 “이 폰트를 사용해도 되나?”라는 생각에 이미 검증된 폰트만 사용하는 등 선택지가 좁아진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산돌의 라이선스 폐지로 사용자들은 폰트의 라이선스 범위를 별도로 확인하는 수고 대신, 자신이 원하는 폰트가 있는지 확인하고 해당 폰트를 구매하면 어디에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산돌 관계자는 “복잡한 라이선스 정책이 소비자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불법 사용을 우려해 위축된 사용을 야기할 수 밖에 없었다”며 “라이선스 제도 폐지를 통해 저작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 소송 걱정 없이 자유롭게 폰트를 구매해 사용할 수 있는 문화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산돌구름은 지난 2014년부터 다음웹툰에 폰트 365종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19년에는 팬 활동에 한정해 상업적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한 폰트 50종을 공개하는 등 서브컬처 창작에도 여러모로 지원하고 있어 의미가 깊습니다. 앞으로 폰트를 구매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보다 다양한 폰트가 창작에 활용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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