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코믹스에서 ‘사랑의 기원’을 연재하고 있는 산사 작가는 공식 SNS를 통해 3월 22일 작품 연재중단 소식을 등록하였습니다. 등록 내용을 통해 17년 4월 레진 라이브 행사 자리에서 알게 된 작가에게 성추행을 당한 내용 또한 공개하였습니다. 관련 내용에서 해당 업체 담당자는 작가 허락 없이 가해 작가에게 피해작가 연락처 정보를 공유하였으며, 최근에는 ‘최근 커지고 있는 미투 운동 때문에 언젠간 이 일이 터질거라 생각해 내부적으로 논의를 했다’는 내용이 공개되어 충격을 추고 있습니다.
산사 작가는 관련 내용은 업체 측에 먼저 통보 후 협의가 있었다라 밝혔는데요. 해당 업체에서는 내용 수정 요청 중에 소리치고 협박한 사실 또한 폭로하였습니다.
이 내용들은 정식 공지를 하기위해 레진측과 먼저 통보 후 협의가 있었습니다……그리고 공지의 내용을 수정해달라며 피디님께서는 제게 울며 전화를 하셨습니다. ‘누구 죽이려 드는거냐, 콱 죽어버리겠다’는 등의 말씀 역시 하셨습니다. 저는 안그럴까요? 저는 그만큼 힘들지 않아서 이런걸까요?
? 산사 (@__sansa34) 2018년 3월 23일
산사 작가는 공지 내용을 통해 해당 업체 편집부에 대한 불만 사항 또한 전하였습니다. 해당 업체는 2월부터 최종 수정 마감시간이 기존보다 훨씬 앞당겨졌기 때문에 편집부에서 원고를 검수 할 시간이 조금 더 여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최근 등록한 회차에서 오류가 발생한 내용을 뒤늦게 파악한 사항에 대해 아쉬움을 전하였습니다. 산사 작가는 총괄 이사와의 통화 내용 중에서 ‘원고를 검수하는 실무자가 한 작품을 첫화부터 가장 최근 회차까지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게 아니라, 해당 타임 때 받아보는 그때그때의 작품만을 번갈아가며 검수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야기하였는데요. 작품의 검수와 교정에도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면 그리고 그 원고를 꼼꼼하게 봐주지 않을 거라면 편집부가 존재하는 의미가 무엇이겠습니까라 반문하였습니다.
산사 작가는 위 두가지 이유로 연재를 중단하게 되었다 전하였습니다. 이어 “복귀할 때 까지 오랜 기간 기다려주셨던 독자분들을 결과적으로 기만하게 된 것 같은 점 면목이 없으며 안타깝습니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양해를 구합니다”라 공지를 마무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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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기원’ 산사 작가 연재중단 선언, ‘해당 업체 성추행 가해자에 허락 없이 연락처 전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