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위도우 개봉 연기… MCU 페이즈4 혼란 속 넷플릭스 등 OTT 콘텐츠 제작 지연도

코로나19로 인해 피해가 막심합니다. 영화계에도 유래 없는 최악의 불황과 더불어 마블의 <블랙 위도우>가 개봉 연기되는 등 개봉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블랙 위도우>는 추후 개봉일 안내까지 전세계 개봉이 모두 미뤄졌습니다. 

 

 

 

 

하지만 OTT 플랫폼의 경우 자가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검색량이 늘어나 우리나라에서는 구글 트렌드를 기준으로 ‘넷플릭스’가 ‘여행’ 키워드와의 검색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등 흥미로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도 합니다. 다만, OTT 플랫폼도 여러가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최근 3개월간 구글 트렌드에서 ‘여행'(붉은 색)과 ‘넷플릭스'(파란색)의 차이가 코로나19 이후 점점 벌어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현재 제작중인 <위처> 시즌2가 2주간 제작이 중단되었고, <기묘한 이야기> 시즌4 제작 역시 중단되었습니다. <그레이스&프랭키>의 마지막 시즌과 드웨인 존슨, 갤 가돗이 주연해 화제를 모은 <레드 노티스>도 2주간 제작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아마존의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역시 최고 기대작인 <반지의 제왕> 드라마 시리즈를 2주간 제작 중단했습니다.

 

애플이 런칭한 OTT 서비스인 애플TV+는 외부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모든 작품을 안전상의 이유로 사전 예방 차원에서 제작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물론 OTT 서비스는 극장처럼 특정 시기의 효과를 노리는 콘텐츠와는 조금 다릅니다. 특히 넷플릭스의 경우에는 아직 공개까지 많은 시간이 남은 콘텐츠들이고, 그동안 쌓아온 콘텐츠들이 있기 때문에 일정에 큰 차질은 없어보입니다.

 

 

2021년까지 예정된 MCU 페이즈 4의 로드맵

 

가장 큰 문제는 디즈니입니다. 디즈니에서 런칭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디즈니+와 함께 디즈니가 야심차게 계획한 MCU 페이즈4가 시작부터 꼬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MCU는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면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이야기들로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콘텐츠입니다. 그런데 일단 <블랙 위도우>의 개봉이 늦춰진데 이어 가을 공개가 예정된 <팔콘 앤 윈터솔져>, 내년 봄 공개 예정인 <완다비전>과 <로키>는 제작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다행히 후반작업중인 <이터널스>는 상황에 따라 예정대로 11월 6일 공개가 가능하지만, <블랙 위도우>의 개봉이 많이 늦춰질 경우 MCU 영화끼리 경쟁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 개봉이 뒤로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MCU의 페이즈4 작품들이 모두 뒤로 밀려 개봉하게 되면서 MCU 페이즈4 자체가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2021년까지 10개의 작품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MCU를 디즈니+와 함께 확장하려던 디즈니의 계획도 미뤄지게 됩니다.

 

동시에 내년 한국을 비롯한 국가들에서 런칭하며 글로벌 IP로서 MCU의 입지를 공고하게 하려던 계획이 미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인어공주> 실사판, <나홀로 집에>, <나이트메어 앨리>, <피터팬&웬디>, <슈렁크>등 영화는 물론 디즈니+ 공개 파일럿 16 작품을 포함한 모든 작품의 제작이 중단되어 전체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동시에 세계 각지의 디즈니랜드 역시 휴업에 들어가면서 시름이 깊습니다.

 

미국에서는 질병관리국(CDC)에서 50인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라고 권고한데 이어 인구 밀집지역의 식당, 카페, 바 등이 모두 휴업에 들어가는 등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심각하게 퍼졌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사태를 예측하는 것 조차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런 국제적인 재난상황에 주목받고 있는 OTT 서비스 역시 웃지만은 못할 상황에 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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