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지역 3, 4월 일본만화, 오리지널 작품 판매량 “나혼자만 레벨업” 1위 달성

 

2021년 3, 4월의 북미지역 일본만화 & 오리지널 그래픽노블 판매량입니다. 제목 보고 들어오신 분들이 계실테니, 빠르게 해설로 가겠습니다!
일본만화 판매량에서 <체인소 맨>이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보통 북미지역에서 일본만화 판매량이 증가할때는 애니메이션의 영향력이 아주 높습니다. 그러나, <체인소 맨>은 애니메이션화가 확정되었을 뿐 아직 출시하지 않았는데도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는 점이 고무적입니다. 기존 시리즈 판매량 압도적 1위를 달성하고 있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나 <진격의 거인>, <하이큐!!>등이 애니메이션화의 수혜를 받았던 것을 생각하면, <체인소 맨>의 광기가 어디까지 갈지 벌써부터 두근두근 합니다.
그리고 4월에는 평온한 일본만화 판매량으로 돌아왔습니다. 여전히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신간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체인소 맨> 4권은 1위를 차지했던 3월 1권보다 더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지만 2위에 그쳤습니다. <주술회전>은 애니메이션 효과를 받아 꾸준히 신간이 나올 때 마다 높은 판매고를 보여주고 있네요.
북미지역은 지난 1월 이후 백신 접종 여파 때문인지 꾸준히 일본만화 판매고가 늘고 있습니다. 수퍼히어로 이슈의 경우 정확한 집계가 어려워 데이터 신뢰도가 낮아졌지만, 아마 미국 만화시장이 ‘보복 소비’덕분에 호황을 맞게 되지 않을까 기대해도 좋을 것 같네요.
진짜 사고를 친건 <나 혼자만 레벨업>(영문명 SOLO LEVELING)입니다. 3월 그래픽노블 판매량에서 1만 2천권을 넘기며 1위를 기록했습니다. 조지 타케이의 <THEY CALLED US ENEMY>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닐 게이먼의 신작도 <나 혼자만 레벨업>을 꺾지는 못했습니다.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걸 보는 기분이 이런 거군요?

 

 

이 기록은 3월 작품들 중 ‘성인 그래픽노블(Adult Graphic Novel)’로 분류되는 일본만화 등과 비교해도 14위를 기록할 정도로 결코 낮지 않은 판매부수입니다. 15위를 기록한 <주술회전> 1권이나 16위의 <체인소 맨>3권보다 높은 기록이라는 점이 눈에 띄네요.

* 일러두기 : 북미지역에선 수퍼히어로 코믹스처럼 출판사 기획 만화가 ‘표준’이기 때문에, 개인 작가가 창작해 출간한 작품은 모두 ‘오리지널 그래픽노블(Original Author Graphic Novel)’로 분류합니다. <나혼렙>의 경우 여기에 해당한다고 보기 애매하지만, 아직 시장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 생긴 혼돈으로 보입니다.?

4월 기록은 다시 조지 타케이의 작품이 1위를 차지했지만, 전체적으로 이렇다할 신작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나 혼자만 레벨업>이 4위를 차지한 것이 또 눈에 띕니다. 물론 판매량은 크게 줄었지만, 시리즈 동시 발매나 애니메이션화 등 각종 프로모션 없이 온라인상 팬덤만으로 이뤄낸 기록이라는 점에서 <나 혼자만 레벨업>의 판매기록은 주목해볼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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