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리커버, 표지에 여성 캐릭터 ‘0명’… 영업 3팀만 포함된 커버 ‘아쉽다’

윤태호 작가의 대표작품인 <미생>이 출판사 더오리진에서 리커버 에디션으로 재발매되었습니다. 새로운 표지는 현실의 세계에 <미생>의 등장인물들이 등장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1권부터 최근 발매된 14권까지 모든 커버에 ‘영업 3팀’과 관련된 인물, 그 중에서도 남성 캐릭터만 등장하는 점이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작품 속에서 ‘남성들의 세계’로 인식되는 ‘상사맨’들의 세계에서 고군분투하는 안영이, 선차장 등 현실적인 고민을 그린 것과 대조적으로, 장그래를 중심으로 한 영업3팀의 캐릭터만을 그린 것에 대한 아쉬움입니다. 30대 직장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여성은 “만화 <미생>에서 안영이 같은 캐릭터는 젊은 직장인들에겐 꽤나 눈길이 가는 인물”이라면서 “내용은 변하지 않았더라도 표지에서 만날 수 없는 것은 아쉽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리커버 이전 <미생>의 7,8,9권 표지

 

실제로 리커버 이전의 <미생> 7,8,9권에는 안영이, 선차장 등이 표지에 등장했지만 이번 리커버 표지에는 두 캐릭터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윤태호 작가는 리커버 에디션을 내면서 작가의 말을 통해 “미생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새롭게 태어나는 미생의 표지는 실재의 공간에 가상의 인물을 그려 넣었습니다. 제 만화가 독자 여러분의 삶에 더 포함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한 20대 직장인 여성은 “이번 커버에 독자의 삶이 담기길 바란다고 했지만, 이게 모두 남성 직장인의 삶이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아쉽다”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2010년대를 대표하는 만화인 미생의 ‘리커버 에디션’에 독자의 삶이 포함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지만, 영업 3팀의 남성 멤버들만이 부각되면서 독자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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