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 문화관광연구원은 2003년부터 2년마다 ‘문화 향수(享受, 어떤 것을 향유하고 누림) 실태조사’를 발표합니다. 이번 조사에 해당했던 작년 2018년 문화향수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제주도, 세종시 포함) 거주 총 15세 이상 남녀 10,558명을 대상으로 1:1 가구방문 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한 이번 실태조사는 만화나 웹툰과 직접적 연결이 된다기보다 대중이 문화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방식, 가장 먼저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등에 대한 실마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문화향수실태조사 인포그래픽
한국인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꾸준히 증가해 2018년에는 81.5%에 달했습니다. 문화예술을 즐기는 비율이 그만큼 높아졌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문화예술 관람이 영화에 쏠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분야를 막론하고 그 비율이 2~5%정도씩 상승해 전반적인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문화 소비의 형태도 한가지 형태의 대중문화를 쫓기보다 다양한 형태로 분화중인 것으로 파악해볼 수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여전히 수도권 등 대도시 편중현상이 심한 가운데 읍, 면지역 문화예술활동도 소폭 증가해 격차가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지역편중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구 소득별 문화활동 역시 저소득 가구일수록 문화활동 향유비율이 현저히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세대별로는 10대 후반부터 30대까지는 거의 대부분이 문화활동을 향유하고 있으며, 40대에 접어들면서는 조금씩 낮아져 60대와 70대에 이르면 절반 가까이가 문화생활 향유를 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소득 노년층이 향유할만한 문화가 적다는 결론에 도달해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콘텐츠들이 디지털 기반과 오프라인 행사 티켓 구매 역시 온라인 기반으로 옮겨가면서 접근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나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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