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 인수전에 네이버와 카카오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의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경쟁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투자은행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가 문피아와 경영권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S2L파트너스와 김환철 대표가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한 문피아투자목적회사의 매각설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나온 소식입니다.

 

문피아의 기업가치는 약 3천억원 가량으로 알려져 있지만, 네이버와 카카오가 경쟁입찰을 하게 되면 몸값이 더욱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번 인수를 위해 네이버는 국내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꾸리고, 카카오 역시 해외 전략적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꾸리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네이버가 왓패드를 인수한 이후 카카오가 카도카와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래디쉬를 인수하는 한편 최근에는 타파스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문피아 인수에 동시에 참여하게 되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IP확보를 위한 인수전이 더욱 치열해진 모양새입니다.

 

다만, 이번 인수전에는 NC소프트와 텐센트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2018년 250억원을 투자해 우선매수권을 확보한 NC소프트와 텐센트는 각각 24%, 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와 텐센트가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게 될 경우, 경영권은 이들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텐센트의 참여 가능성은 낮지만, NC소프트의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완전히 배제할수는 없습니다. 오는 6월까지 우선매수권 행사 기간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피아의 입장에선 보다 확고한 성장 기반이 될 네이버 또는 카카오와의 협업을 선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수’를 통한 사세 확장에 나서면서 이미 네이버-카카오를 제외한 플랫폼 경쟁이 자칫 독과점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이미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아니면 길이 없다’는 불만과 함께 ‘한 플랫폼에 줄을 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걱정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개인 창작자가 작품을 연재할 수 있는 플랫폼이었던 문피아가 네이버나 카카오에게 흡수되면 개인 창작자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지게 됩니다.? 연이은 인수 소식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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