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이지 말고 슬퍼하지 말고 행복하게 앞으로 : 김보통의 <아만자>

환상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때는 불행하고 암울한 시기를 지날 때이다.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면 아직 이뤄지지 않는 꿈과 달콤한 미래를 상상하면서 고통을 잊기 때문이다. 복권 한 장이면 일주일 동안 벼락부자가 되는 상상만으로 출근길을 버틸 수 있고 머잖아 각종의 합격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매일 밤잠을 줄이며 책과 씨름할 수 있는 것이다. 죽음의 피니시 라인을 눈앞에 둔 불치병 환자들은 어떤 환상을 꿈꾸며 앞으로 나갈까. 작가 김보통의 <아만자>는 그 궁금증을 담담하면서도 흡입력 있게 풀어서 독특한 감동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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