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협회, “KT 공문” 관련 사과문 공지… “미숙한 대처 사과드립니다”

한국만화가협회는 공지사항을 통해 최근 ‘케이툰 사태’의 중재 과정에서 KT에서 발송한 공문을 작가들에게 뒤늦게 공개했다는 논란에 대해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작년 6월 중순 불거진 ‘케이툰 사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후 8월 8일 작가들의 요구사항을 담아 KT에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당시 만화가협회가 보낸 공문에서는 1) 유사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KT의 서면 입장문 발표, 2) 유사 사태 재발 시 계약 해지와 구체적인 손해배상 제시 조항을 계약서에 명시 3) 케이티와 케이툰 연재작가 간 간담회 개최 4) 케이툰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문 게재를 요구했으나 KT의 공문에서는 “에이전시는 별도 계약에 의해 독자적으로 작가와 합의를 통해 계약조건을 결정하는 것으로, 당사(KT)는 제3자간 계약에 대해 어떠한 결정권도 없습니다. 당사는 이러한 개별 계약 조건에 대해 아는 바가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라는 입장을 8월 21일자로 전했습니다.

 

이에 만화가협회는 KT의 회신에 케이툰 작가의 요구사항이 제외되어 있어 미흡한 답변이라고 임의로 판단, 구체적인 답변을 촉구하기 위해 KT의 공문 공개를 보류했다며, 미흡한 대응을 반성하고 깊이 사과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공지에서는 KT의 답변이 미흡했더라도 협회가 작가들과 함께 고민했어야 했다며 이렇게 늦어지게 된 것은 협회의 잘못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법률검토를 통해 ① 케이툰 사태에 대한 법적인 책임이 KT에 있는가, ② 투니드의 계약서에는 문제가 없는가, ③ KT가 당시 철회한 정책이 2019년에 다시 시행된다면 작가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 를 검토한 결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작가와 투니드 간 계약서 수정을 통해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우선 진행 방침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협회는 다시한번 미숙한 대처에 대해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문제 해결 과정에서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고 빠르게 소통하지 못한 부분에 책임을 느낀다고 전하며 앞으로 더욱 노력하고 소통하는 협회가 되겠다고 전했습니다.

 

 <연관 링크>

 *  만화가협회 홈페이지 “[공지] KT 공문 관련 사과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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