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 불공정행위 규탄연대 “‘작가주의’ 버리고 ‘작가죽이기’를 일삼는 레진코믹스를 규탄” 내용의 기자회견 국회에서 진행

레진 불공정행위 규탄연대와 (사)한국만화가협회, 한국웹툰작가협회는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과 함께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작가주의’ 버리고 ‘작가죽이기’를 일삼는 레진코믹스를 규탄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자회견 내용에는 ‘레진코믹스가 블랙리스트와 강성작가 리스트로 작가죽이기에 열심이다’라 전하였습니다. 이어 블랙리스트 피해자인 ‘미치’, ‘은송’ 작가에게 겁박용 법무대응에 나섰으며, 이는 ‘작가들의 입에 제갈을 물리려는 전형적인 기업의 보복성 갑질’이라 호소하였습니다.
또한 레진코믹스는 얼토당토 않은 소송을 당장 취하하고, 계약서의 불공정한 조항들을 모두 재검토하여 삭제 및 수정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작가주의” 버리고 “작가죽이기”를 일삼는 레진코믹스를 규탄한다

 

작가주의 초심을 내다버린 레진코믹스가 작가죽이기에 열심이다. 사측이 “블랙리스트”와 “강성작가” 리스트를 만들어 관리했다는 사실이 연달아 드러난 게 바로 그 증거다.

레진의 블랙리스트 피해자는 “미치”, “은송” 작가다. 2017년 5월. 미치 작가와 은송 작가는 레진코믹스에 작가복지를 건의하고 업계개선을 당부하는 글을 sns에 게시했다. 그러자 레진코믹스는 두 작가에 “블랙리스트”로 대응하고, 이 작가들의 작품을 모든 프로모션에서 배제했다. 작품은 일부러 독자가 찾아 보지 않으면 보기 힘든 구석으로 밀려났고, 자연스레 두 작가의 수입도 반토막이 났다. 그 뿐만이 아니다. 은송 작가는 담당 PD에게 “계약서상에는 회사가 작가에게 편집자를 배정할 의무가 없다. 레진의 어떤 편집자도 작가님의 작품을 원하지 않는다.”는 폭언을 듣고, 일방적인 담당자 교체를 통보받았다.

2017년 8월, 레진코믹스는 웹소설 서비스를 갑작스럽게 폐지하여 100명이 넘는 작가들의 생계를 또 한번 위협했다. 이에 항의하는 작가들을 “강성작가”로 분류하여 관리하고, 작가들의 SNS를 사찰하면서 소송까지 검토했다.

급기야 지난 12월에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레진코믹스가 일부 작가에게 2년간 해외수익을 정산하지 않는 사실이 드러났으며, 작가가 마감을 어길 때마다 월수익의 최대 9%까지 강제로 뜯어가고, 암환자인 작가에게도 기어이 지각비로 1천만 원을 뜯어냈다는 사실이 폭로되었다. 이 청원글로 폭로된 수많은 불공정행위가 대중의 공분을 사 8만 명이 넘는 동의수를 기록하자. 레진코믹스는 부랴부랴 입장문을 내놓았다. ‘업무상 비밀’에 속하는 피해 작가의 수입까지 무단으로 공개하면서 정산 지연이 자신들의 탓이 아닌 에이전시의 잘못인양 해명했다. 이는 “눈 가리고 아웅”일 뿐이었다. 언론 취재가 이어지자 결국 말을 바꿔 뒤늦게 자신들의 업무상 잘못이 있음을 시인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작가드에게 제대로 된 통보도 없이 해외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콘텐츠 판매가를 임의로 변경한 사실이 발각됐다. 작가들은 더 이상 레진코믹스를 신뢰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레진코믹스의 만행은 끝나지 않았다. 최근 블랙리스트의 피해자인 “은송”, “미치” 작가를 상대로 겁박용 법무대응에 나선 것이다. 레진코믹스는 명백히 피해자인 작가들에게 사과는커면 “허위사실을 퍼뜨린다”며 일방적으로 계약을 해지하고 초대형 로펌을 통해 손해배상액 5천만 원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하였다. 블랙리스트 존재와 내부문건 증거까지 공개한 언론사에는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하던 레진코믹스가 오히려 피해자에게 법을 들이민 것이다. 이는 작가들의 입에 제갈을 물리려는 전형적인 기업의 보복성 갑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레진코믹스는 지금 당장 작품을 볼모로 삼아 작가들에게 저지르는 부당행위를 멈춰라. 레진코믹스가 만든 “블랙리스트”는 심각한 인권침해이고, 문화예술계의 창작환경을 파괴하는 행위이다. 지난 정원의 폐습을 만화계까지 끌어들인 레진코믹스의 행태는 규탄 받아 마땅하며, 현 정권이 추구하는 상생에도 반하는 행위다.

또한 얼토당토 않은 소송을 당장 취하하라. 은송 작가와 미치 작가는 한 번도 허위사실을 유포한 적이 없으며, 동료작가들이 더는 자신들과 같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공공의 이익을 위해 용기 있는 목소리를 냈을 뿐이다.
마지막으로 계약서의 불공정한 조항들을 모두 재검토하여 삭제 및 수정할 것을 요구한다. 이는 독점 게재권을 가진 레진코믹스 측이 해야 할 최소한의 의무이다. 프로모션은 수혜이니 배제해도 하등 문제될 것 없다던 오만한 임원진의 발언에 대해서도 대표가 직접 나와 해명하고 사과하라. 또한 작가들과 진정한 상생의 길을 개척하는 ‘작가주의’의 초심을 되착지를 엄숙히 권고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어떤 입막음에도 굴하지 않고 레진코믹스의 불공정행위가 낱낱이 조사되어 시정되는 그날까지 목소리리를 낼 것이다. 그리고 권리를 찾는 그날까지 더 큰 단결과 연대로 투쟁할 것이다.

 

2018년 2월 13일

레진 불공정행위 규탄연대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게임개발자연대*대한출판문화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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