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아이스 스튜디오의 <도굴왕>이 네이버웹툰에서 연재중인 <격기 3반>등의 작품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액션 장르 자체의 특징인지, 아니면 본격적인 도용인지에 대한 논의도 뜨거웠습니다. 결국 레드아이스 스튜디오가 자체적으로 검토에 나선 후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레드아이스 스튜디오에서는 “제작을 주관하고 있는 3B2S 스튜디오와 함께 제작에 참여한 모두를 비롯한 공정 과정의 전체적인 검토를 진행했다”며 “사실여부 판단 진행과 동시에 사실 여부를 떠나 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 일어난 것은 그 자체로도 엄중한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유사성 지적을 받은 부분을 재제작하고, 해당 컷들을 작업한 ‘콘티 워싱’의 담당자를 해임하는 한편 담당 PD의 징계도 함께 이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도굴왕>은 주 2회 연재를 위해 한 명의 작가가 아닌 다수의 작가분들의 참여 하에 제작되는 작품으로, 각색 이후 파트를 나눠 콘티 워싱 과정 등을 진행한 후 많은 프로젝트 참여자 분들에 의해 완성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레드아이스 스튜디오는 “한명의 프로답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여러 참여자 분들과 각색작가님의 명예와 노고에 누가 된 점, 저희와 3B2S 스튜디오 모두 분노와 슬픔을 통감하며 송구스럽다”고 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유사성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점차 분업화되며 작품 숫자가 늘어나는 웹툰계에서 유사한 연출 등이 아예 등장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앞으로도 스태프로 작업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제작이 아닌 창작이 공존하는 작업임을 염두에 두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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