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2020년 누적 구독자 6천만명 돌파… 극장가 불황 속 새로운 동력으로 성장

월트 디즈니사의 OTT 서비스 디즈니+가 출시 9개월만에 유료 구독자 6천만명을 돌파했습니다. CNBC는 월트 디즈니의 CEO 밥 차펙은 현지시간 6월 27일 지난 4월에 이어 누적 구독자수를 발표했다고 알렸습니다.

 

 

 

디즈니+의 구독자는 지난 4월 발표 당시 5천만명에서 3개월만에 1천만명 이상 늘어나며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습니다. 밥 차펙은 “초기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4월 당시 발표는 국외 가입자와 기타 프로모션을 통한 무료 가입자를 포함한 것이지만, 이번 수치는 유료 구독자에 한정된 것이어서 실제 증가치는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코로나19로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면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급성장했고, 최대 수혜 플랫폼인 넷플릭스는 1분기 가입자가 1천만명 이상 증가해 1억 9천 3백만명으로 가장 많은 구독자를 거느린 플랫폼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디즈니의 ESPN+가 100% 성장해 구독자가 850만명으로 크게 늘었고, 훌루(Hulu) 역시 구독자가 27% 늘어 3,55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디즈니+의 6천만명까지 더하면 디즈니의 총 구독자가 1억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디즈니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인 극장 수입이 전세계에서 주춤하면서 디즈니의 성장에 빨간불이 켜진 것 아니냐는 전망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즈니+ 등 OTT 서비스를 통해 국제 사업부문과 소비자 직접 제공 콘텐츠 매출이 전년 대비 2% 성장한 4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영업손실액은 5억 6천 2백만달러에서 7억 6백만달러로 오히려 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장과 디즈니랜드, 디즈니월드 등을 통한 상품 판매로 오프라인 유통망을 포함하는 디즈니의 다른 사업부문과 비해 상대적으로 전망이 밝은 편입니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디즈니의 전년 동기대비 수익은 42% 급락해 11억 8천만달러에 그쳐 OTT의 성장이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디즈니 역시 <뮬란>을 디즈니+를 통해 선공개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콘텐츠 제공 방식에 본격적인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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