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 탑툰, 글로벌 웹툰 비즈니스 선두 기업 되고파

탑코믹스는 12월 10일 웹툰 플랫폼 ‘탑툰’의 연말 행사 ‘TOPTOON’S NIGHT <Top Of The Party>’를 관악구 신림동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탑툰 연재 작가 및 업계 관계자 200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김춘곤 탑툰 대표가 연재 웹툰 TOP 10 수상식을 비롯해 2년간의 탑툰 연혁과 차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사회를 맡은 성우 서유리(좌)와 탑툰 김춘곤 대표(우)]

 

탑툰은 2014년 1월 창업을 시작으로, 3월에 서비스를 시작했다. 3명으로 시작한 초기 인력은 이제 총 60명으로 늘어났으며, 이 중에는 대만과 일본 지사도 있다. 초기에는 성인 만화 위주였던 작품 역시 장르가 다양화됐으며 그 수도 697개로 늘었다. 회원 수는 1천만 명, 페이지뷰(PV)는 18억에 달한다.

 

이어 발표한 2015년 매출은 2백억으로, 전년(2014년) 85억 대비 약 235% 성장한 모습이다. 특히 김 대표는 이 중 해외 매출이 약 10%에 달하는 200만 달러(한화 20억)라는 점을 강조했다.

 

탑툰의 내년은 이런 점을 살려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세우는 해가 될 전망이다. 매출 전망 규모는 500억이고, 이 중 해외 매출 목표는 10배인 2백억이다.

 

 


 

이를 위해 이미 진출한 대만과 일본은 물론, 중국과 미국, 프랑스까지 진출할 계획이다. 중국 쪽은 2차 저작물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현 상황에 맞춰 영화화를 추진 중이며, 미국에서는 ‘아마존’ 등을 통한 이북(ebook) 출판물 서비스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탑툰은 5년 후에는 전세계 30국에 글로벌 서비스, 10년 안에 한국, 그리고 글로벌에서 웹툰을 기반으로 하는 비즈니스를 이끄는 선두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탑툰은 올해 2월, 11월 두 차례에 걸쳐 사회공헌을 진행했으며, 청강산업대학교 및 한양대화의 제휴를 통한 본격적인 산학협력을 개시한 상태다.

 

이하 탑툰 김춘곤 대표와 진행한 인터뷰다.

 

앞서 다우기술과의 전략적 제휴(MOU)를 통해 인기 웹툰의 영화화 및 미디어믹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어떤 작품들이 물망에 올라 있나.

현재 다양한 작품을 물망에 놓고 의사타진중이다. 인기 작품이라면 성인, 비성인을 가리지 않고 이야기 중이다. 웹드라마 제작도 고려 중이다.

 

금년 성과 중 해외 진출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특히 대만 진출에서 큰 성과를 거뒀는데, 과정이 궁금하다.

정말 힘들었지만 성과가 좋아 기쁘게 생각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라면 대만과 한국의 다른 성인 만화 기준일 것 같다. 대만에서는 피가 노출되는 폭력물을 인터넷에서 서비스하기 매우 어렵다. 이런 이유로 대만 서비스 버전에서는 같은 만화라도 피를 모자이크, 혹은 흰색으로 처리하곤 한다.

 

독자들도 이런 강한 폭력이 묘사된 만화는 잘 찾지 않는다. 대신 드라마가 강조된 만화를 주로 찾는다. 하드코어한 장르 선호가 일본, 그 다음은 한국이라 보면 될 것이다. 대만은 아직 이보다는 하드코어를 수용하는 편이 아니어 보인다.

 

프랑스 진출 계획이 인상깊었다. 더 이야기해달라.

출판만화보다는 웹툰 쪽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파트너 사와 논의 중이나 아직은 본격적인 계약 이야기가 오가지는 않고 있다. 내년 정도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북미 진출에 있어서 아마존을 언급했다.

아시아권을 보면 문화적 감수성에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아시아 어디를 가도 삼국지는 알지 않나. 한류도 비슷하다. 반면 미국은 문화적인 차이가 있다. 이 차이를 한 번에 메꿀 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마존에서 서비스하면서 한국과는 선호가 다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현지 탐방을 해 반응을 봐야 할 테고, 해외 독자가 웹툰에 익숙해지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 이미 많은 작품들이 북미에 진출한 만큼 가능은 하겠지만 우리가 정보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래서 일단 아마존을 통해 작품들을 선공개 하고 반응을 살펴보려 한다.

 

이를 파악하고 진출하는 것이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사이트를 여는 것보단 나을 것이다. 일본만 해도 진출이 쉬울 줄 알았는데 막상 가 보니 독자들의 반응이 전혀 다르더라. 이처럼 실제 서비스를 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는 정보가 있다. 아마존 역시 이런 정보를 얻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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