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출판문화협회 ‘레진코믹스 사태 실태조사단 발족’, “출판계 발전을 위해 절대로 묵인할 수 없는 사안”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는 최근 불거진 ‘레진코믹스 사태’와 관련해 지난 2일과 8일 두 차례에 걸친 상무이사회 회의를 통해, 이후 실태조사단을 꾸려 이번 문제에 대한 자율적 해결과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하였다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보도를 통해 언급된 레진코믹스 사태가 단순히 부도덕한 한 개별 회사의 문제인 것을 넘어 ‘출판계 발전을 위해 절대로 묵인할 수 없는 사안’으로, 비록 종이책 출판이 아닌 웹툰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출판 형태이지만 이를 간과해서는 출판계 전체의 건전한 출판환경을 구축해 낼 수 없다는 데 뜻을 같이 했기 때문이라 밝혔습니다.

 

출협은 국내 출판계를 대표 하는 단체로 1947년 3월 15일 창립하였습니다. 현재는 윤철호 회장을 중심으로 ‘책을 읽는 독자와 책을 쓰는 작가, 책을 만드는 출판인과 책을 판매하는 서점인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 이와 더불어 ‘책을 읽는 일, 책을 만드는 일의 가치와 소중함을 아는 세상’을 만드는 일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레진코믹스 관련 실태조사단에는 조미현 출협 총무 담당/현암사 대표, 김영진 전자출판 담당/(주)진인진, 박노일 저작권담당/피앤씨미디어 등 출협 상무이사진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출협은 상무이사진들로 구성된 레진코믹스 사태 실태조사단을 발족하고, 이달 중 출협 차원에서 본 사안의 개선 방안을 찾기 위한 구체적인 조사단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 레진코믹스 사태 실태 조사단을 발족하며 “출판사는 작가의 성장을 돕는 곳이어야 한다” >

최근 레진코믹스의 연재 작가들이 출판사로부터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고 그로 인해 창작자로서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항의를 출판사가 받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깊이 우려합니다.

출판사는 작가의 성장을 돕는 곳이어야 합니다. 출판사 또한 당연히 작가의 성장에 의지해 발전하는 곳입니다. 출판사와 작가는 서로 간에 상생하는 관계여야 합니다.

디지털 콘텐츠 생태계는 새로운 미디어와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들이 속속 탄생하고 각축을 벌이고 있습니다. 기존 관행과는 다른 작가와 출판사간의 관계, 원고료 지급방식의 변화부터 기존 법체계와의 충돌, 새로운 비즈니스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속도로 변하면서 지속가능한 새로운 관행을 만들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콘텐츠 생산이든 그 과정에서 약자는 보호되어야 할 것이며 창작의 여건은 충분하게 마련되어야 할 것이고, 기업가에게는 정당한 이윤이 보장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그 산업이 지속가능하게 발전하려면 자율과 자치가 가능해야 할 것입니다.

자율과 자치를 통해서 지속가능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국가나 사법기관의 개입을 통해서만 질서가 정리된다는 것은 성숙하지 못한 출판문화의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것이며 문화발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출판산업 내에서는 그동안 많은 갈등이 있어왔지만 그 갈등관계를 조화시키는 자율적인 자치 능력을 발전시켜왔습니다. 그것은 관행이나 계약, 법의 형태로 자리잡혀 왔습니다.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생산에서도 마찬가지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 출판인들의 변화되는 출판환경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문제로 현재의 문제를 이해하고 이 문제의 자율적 해결과 새로운 관계의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며 그를 위해 이번 사태가 비록 한 회사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미래의 출판환경에 영향을 미칠 문제로 받아들이고 우선 실태조사단을 꾸리기로 하였습니다.

우리 출판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창작자와 출판인들이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윤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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