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천사’ 15주년 기념 앨범, 크라우드펀딩에 7만여명 참여, 후원액 26억원… 신기록 달성, ‘달천 세대’의 힘 보여줬다

2000년대를 대표하는 만화영화이자 90년대생을 중심으로 ‘달천이’들을 만들어낸 <달빛천사> 15준녀 기념 국내 정식 OST 발매 프로젝트가 크라우드펀딩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7만명의 후원자가 26억 3천 6백여만원을 후원, 참여자 면에서나 규모 면에서 모두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은 지난 9월 27일 시작된 ‘달빛천사15주년기념 국내정식OST발매 프로젝트’가 약 한 달 만에 7만 명이 넘는 후원자로부터 26억 원 이상의 후원액을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고 금일 밝혔습니다. 이는 종전 기록인 20억원을 크게 웃도는 기록입니다.

 

<달빛천사>는 지난 15년 전 국내에서 방영된 일본 만화영화로, 가수를 꿈꾸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직접 작품에 참여했던 성우 이용신 씨가 해당 만화영화에서 사용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 앨범 발매를 위해 프로젝트를 개설했습니다. 달빛천사 OST 중 총 4곡에 대한 커버 라이선스 비용과 세션 녹음, 가창, 믹싱 등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텀블벅을 찾았습니다.

 

문화예술 프로젝트로 국내 크라우드펀딩 사상 26억 원이라는 후원액을 모금하는 데 성공, 문화예술 콘텐츠가 가지고 있는 잠재적인 힘을 알릴 수 있는 사례로 꼽힌다는게 텀블벅의 설명입니다. 특히 펀딩 시 선택할 수 있는 금액대가 33,000원과 59,000원 두 가지로, 상대적으로 고액을 달성한 펀딩 프로젝트보다 낮은 편임에도 7만 명이 넘는 ‘달천 세대’가 모여 26억 원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이는 불특정 다수의 대중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인 크라우드펀딩의 속성이 가장 잘 드러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숨어있던 ‘달천 세대’가 모두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해석입니다.

 

개설과 동시에 당초 목표 금액인 3,300만 원의 5배가 넘는 약 1억 8천만 원의 후원금이 모이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이어서 개설 4일 만에 10억 원을 돌파하는 등 후원 지표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보였으며, 최종적으로 약 한 달간의 펀딩 기간 동안 26억 원이 넘는 액수가 모였습니다. 이는 텀블벅뿐만 아니라 국내 크라우드펀딩 사상 단일 프로젝트 후원액으로는 최다 기록입니다. 이용신 성우는 후원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USB형 음반은 물론 CD 제작 및 연말 콘서트까지 기획 중입니다.

 

‘달천 세대’로 불리는 ‘팬덤’이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끈 이유라 할 수 있습니다. 달빛천사를 시청하면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이들이 성인이 된 이후 좋아했던 만화영화 OST가 정식으로 발매되자 펀딩 후원으로 자신의 추억을 회상하는 한편, 자신의 SNS에 해당 소식을 적극적으로 올리면서 개개인이 마케터로서의 역할까지 해냈기 때문입니다. 이는 최근 밀레니얼 세대가 이른바 ‘덕투일치’를 위해 자신의 돈을 아낌없이 쓰고, 자신의 SNS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소비 패턴과도 일치합니다.

 

염재승 텀블벅 대표는 “달빛천사 OST 발매로 문화예술 콘텐츠가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며, “앞으로도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했던 것들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 역할을 하기 위해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하고, 다채로운 기획전을 꾸릴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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