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11월 신작 18작품을 살펴보자(2)

네이버웹툰에 연재되는 작품은 휴재, 주간 2회 이상 연재를 포함해 364작품입니다. 그중에 11월에 연재를 시작한 따끈따끈한 신작은 18작품이죠. 네이버웹툰에 새로 연재된 신작을 한번 살펴보고, 어떤 성적을 거두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모든 순위와 별점 등은 2020년 11월 30일 오후 기준입니다. 또, 순서는 순위나 작품과는 무관하게 네이버웹툰에서 웹에서 제공하는 ‘신작’ 탭의 무작위 추천입니다. 웹툰 제목을 클릭하면 바로 웹페이지로 연결됩니다.

<구구까까>로 독특한 매력을 선보였던 혜니 작가가 신작으로 돌아왔습니다. 27살에 자수성가한 요가복 2위 기업 ‘립앤힙’의 대표인 성가은은 남성용 레깅스 모델을 할 ‘물숭반 딱숭반’ 엉덩이를 찾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정장 너머로 빛나는 엉덩이를 발견한 그날, 대단한 대둔근을 발견한 성가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혜니 작가의 팬덤에 신규 독자 유입이 이어지면서 요일순위 6위에 랭크된 작품이고, 만화적 연출과 개그센스가 돋보이는 작품이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11월 6일부터 연재를 시작해 평점은 9.7, 관심작품 5,774개입니다.

제로워터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던전에서 목숨을 잃었던 스테치 아텔리어는 기나긴 복수를 위한 여정을 시작하고, 이 이야기는 재앙급 아티팩트 ‘메멘토 모템’의 공생자가 된 스테치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웹소설 원작 작품인데다 여러 판타지 요소를 믹스한 작품입니다.

현재 순위는 23위, 평점은 9.7, 관심작은 855개지만 연재 시작일이 11월 18일로 이제 2회가 무료공개 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엘리베이터 타고 나서 계단 한층 오르는 게 유일한 운동인 평범한 직장인 계나리, 전세 3,500짜리 전셋집에 이사를 가고 나서야 바닥의 비밀공간을 뚫고 들어오는 층간소음의 원인을 알게 됩니다. 바로 여성전용 헬스장 진달래짐이 아랫층에 있었던 것인데요. 철을 내려놓고 뛰고 하니 소리가 안 들릴수가 없었겠죠? 계나리는 층간소음에 항의하려고 갔다가 전세금 반환을 위한 3개월간 PT를 무료로 받기로 합니다.

보는 내내 현대인인 에디터는 찔릴 수 밖에 없었다구… 아무튼, 유기 작가의 개인 창작 작품이고, 실존하는 PT수업을 모델로 했다고 하네요. 전문분야 웹툰인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소위 ‘좌표’를 찍고 별점테러를 했기 때문에 별점은 의미가 없어졌고, 관심작품은 2,834개, 무려 요일순위 4위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손제호 작가의 스튜디오 JHS 스튜디오가 프로듀싱한 작품입니다. YC 작가가 글, 락현 작가가 그림을 맡은 작품으로 어린시절 비행기 사고를 겪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유이진이 용병으로 살아가다 10년 후에 가족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근데, 고등학생으로요.

미려한 작화에 사실 이제는 평범해 보이는 스토리라인입니다. 그만큼 안정적이라는 얘기도 되죠. 11월 7일에 연재를 시작해 평점 9.7, 관심작품 4,252개를 달성했고 요일순위 9위입니다.

황규영 작가의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투유드림이 제작투자를 맡은 작품으로, 2016년~2018년 연재했던 작품으로, 웹툰화가 완결 이후에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천하 십대 고수’가 서로를 견제하며 유지하던 세상에 사상 최강의 내공을 가진 백도현이 등장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11월 3일에 연재를 시작했고, 평점은 9.6, 관심작품 1,362개입니다. 요일 순위는 12위고, ‘무협’이라는 장르의 특성과 먼치킨물의 특성을 가진 작품이어서 안정적인 순위가 예상됩니다.

해번 작가의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웹툰입니다. 투니드엔터테인먼트가 프로듀싱을 맡았고, 인스타 팔로워 6만 6천명을 보유한 일러스트레이터 유나나 작가가 그림을 맡았습니다. 28년 모쏠 감규리에게 고백한 남자를 찾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은 흥미진진한 로맨틱 코미디로, 폭넓은 독자에게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만, 11월 21일에 1~5화가 한꺼번에 공개되었는데도 순위는 28위, 관심작품은 969개로 조금 아쉽습니다. 평점은 9.7입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 만큼, 회차가 쌓이고 관계가 정립되기 시작하면 조금 더 관심을 모을 작품으로 보입니다.

성장형 왕도물로 분류될 수 있을법한 작품입니다. ‘보살’과 ‘캐리’가 안 어울리는 것 같지만, 실제로 보면 정말로 보살님이 캐리하는(…)작품입니다. 투니드엔터테인먼트가 프로듀싱을 맡았습니다. 정통이라고 할 만한 작품이 웹툰 신작으로 나오니 오히려 신선한 맛이 있네요. 석가모니의 이야기를 각색해 만든 점도 꽤나 흥미롭습니다.

11월 1일부터 연재를 시작했지만 요일순위 21위, 관심작품은 947개로 저조하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그다이>의 용성 작가와 <후서유기>등을 그린 최경민 작가가 의기투합했습니다. 와이랩이 프로듀싱한 작품으로, 와이랩이 두번째로 선보이는 학원물 중심의 세계관 작품 중 하나입니다. 막나가는 구천시의 일진들을 선도하기 위해 그동안 ‘크루’가 없던 평화고에서는 ‘평화선도부’를 조직하고, 평화로운 학교생활을 원하던 희락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학원물이고, 액션물입니다. 음… 더 많은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11월 24일에 올라와 이제 1화만 공개되어 있기 때문이예요.

아이가 생기지 않아 고민인 부부, 무당은 산속에 들어와 살면 언젠가 두 아이가 생길 거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산 아래로 이사와 겨울이 되었는데, 아이가 생기긴 한 거 같은데 이런 아이라고는… 안 했잖아요…! 집에 진짜로 호랑이가 들어와(…) 두 아이가 생긴 부부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엄청 귀엽고, 훈훈한 힐링툰입니다.

배세혁/유은 작가의 창작물이고, 10월 26일부터 연재를 시작했지만 3개를 맞추고 싶어서 마지막에 끼워넣었습니다(?). 평점은 9.9, 요일순위 9위, 관심작품 7,190개로 순항중입니다.

두번째로 살펴본 작품들 중에는 웹소설 원작 작품이 2작품, 스튜디오 프로듀싱 작품이 4작품, 개인 창작물이 3작품입니다. 네이버웹툰이 대략 작품을 뽑는 비율이 보이는 것 같네요. 18작품을 기준으로 보면 웹소설 원작 5작품, 스튜디오 프로듀싱 7작품, 개인 창작물 6작품입니다. 다음엔 더 재미있는 기획으로 찾아올게요.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