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북미로 본사 옮긴다… 하반기 내 웹툰엔터테인먼트 본사로, 한중일 총괄 법인 배치

네이버웹툰이 ‘히어로 코믹스의 나라’ 미국으로 본사를 옮깁니다. 네이버는 28일 공시를 통해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라인주식회사 소유의 라인디지털 프론티어 지분 전량을 인수하고, 라인주식회사에 신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습니다. 빠르면 하반기 내에 네이버웹툰의 본사가 미국 법인으로 옮겨지게 됩니다.

 

 

 

 

네이버는 웹툰 IP를 통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다음 사업 확장 타겟인 유럽과 남미 지역으로 웹툰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기 용이한 곳이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이미 네이버웹툰이 이미 지난해 스페인과 프랑스 라인웹툰을 오픈하면서 ‘스페인어권’으로 분류되는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멕시코, 페루 등의 국가에 동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것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페인어 라인웹툰의 ‘라틴아메리카’인기 작품 리스트 중 일부

 

 

네이버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엔터테인먼트 산업 지형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급변하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 상황 안에, 웹툰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기회가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국내 웹툰작가들의 해외진출 기회가 확대되는 동시에, 팬십·커뮤니티 등 다른 네이버 서비스의 글로벌 성장 가능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미지역에서는 현재 네이버웹툰이 운영중인 아마추어 플랫폼 ‘캔버스(CANVAS)’를 통해 현지 작가를 발굴하는 한편, 전혀 시장성이 없던 북미지역에 ‘웹툰 시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북미 캔버스의 연재작 수는 연평균 108%씩 증가했고, 한국의 도전만화-베스트도전과 같은 업계의 저변을 넓히는 축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북미로 본사가 옮겨지게 되면, 네이버웹툰은 국내외 웹툰 IP기반 수익사업을 한국이 아니라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웹툰을 전세계 엔터시장의 핵심 원천콘텐츠로 만들고 장기적인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이미 <스위트홈>, <지금 우리 학교는>등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제작 확정을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미디어 제작사들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이버는 “미국을 거점지로 안착시키고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의 IP 비즈니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글로벌 인재들과 다양한 문화권에서 사랑받을 수 있는 양질의 웹툰을 원활히 확보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네이버웹툰의 미국 진출로 웹툰이 세계 콘텐츠의 ‘뉴 노멀’로 자리잡을 기회라고 판단한 네이버웹툰이 ‘포스트 코로나’시대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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