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제페토에서 ‘웹툰 월드’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웹툰이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웹툰 테마파크를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말하자면 유니버셜 스튜디오나 디즈니랜드 같은 공간을 가상세계를 만드는 플랫폼인 제페토에 선보이는 겁니다. 웹툰 속 장소, 캐릭터 등 IP를 활용해 테마파크로 만들어 체험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세계 3억명 가입자를 가지고 있는 제페토, 그리고 글로벌 월 이용자 8,200만명이 넘는 네이버웹툰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엔터테인먼트의 장을 마련할지 기대됩니다.
이 서비스는 예상보다 빠르게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은 오는 2분기, 제페토에 ‘웹툰 월드’라는 가상공간을 선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만 네가 되고 싶어>의 아바타나 의상을 판매하거나 팬미팅이 개최되는 등 일부 IP를 활용한 서비스가 있었으나 시범성격에 가까웠던 것에 반해, 훨씬 더 많은 콘텐츠를 담아낸 웹툰 월드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예전에 “겨울 연가”로 지금까지도 관광명소가 된 남이섬처럼, 웹툰 월드는 웹툰별 맵을 찾으며 인증사진을 찍고,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첫번째 ‘웹툰 월드’는 <기기괴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호러 웹툰을 기반으로 한 만큼, 공포물의 특성을 살린 귀신의 방, 수수께끼를 푸는 방탈출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수년간 <타인은 지옥이다>, <연의 편지> 등 다양한 작품의 IP를 활용한 오프라인 방탈출을 운영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를 메타버스에서 체험해볼 수 있게 된다면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메타버스 테마파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볼만 합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현대 모빌리티 어드벤처’라는 메타버스 체험관을 로블록스에 선보였고, 롯데월드는 아예 제페토에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맵을 구현했습니다. 특히 롯데월드 맵은 오픈 3주만에 300만명 이상이 방문, 큰 인기를 끌었는데 90%에 달하는 방문객이 해외 이용자였다고 하네요.
네이버웹툰 역시 웹툰 월드를 통한 생태계 확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재창작된 콘텐츠는 원작 인기에 힘입어 흥행하고 이는 다시 원작을 찾는 독자들이 늘어나는 효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낳게 된다는 점이 이미 증명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웹소설, 영화, 드라마 등 앞선 IP 사업과 다르게 메타버스에서는 이용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자연스럽게 웹툰 세계관에 녹아들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더군다나 제페토의 운영사 네이버제트의 지분을 네이버웹툰이 가지고 있는 만큼, 보다 긴밀한 협업이 가능합니다.
이런 이유로 웹툰 월드는 IP 생태계 확장의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기대나 관심에 비해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을 받는 메타버스 분야가 대중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는 점에서, 네이버웹툰의 ‘웹툰 월드’는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김상미 네이버웹툰 게임사업팀 팀장은 “많은 이용자들이 함께하며 웹툰 콘텐츠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며 “기존 제페토에서 제공된 맵들과 달리 색다르고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고 서울경제의 보도에서 전해진 만큼, 출시가 임박한 ‘웹툰 월드’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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