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이 앱 내 댓글기능 추가를 공지했다

 

네이버웹툰은 공지사항을 통해 네이버웹툰 앱 내의 댓글 기능 추가를 예고했습니다. 댓글 내 답글 기능, 자신이 남긴 댓글 알림의 ‘좋아요’, ‘답글’ 푸시 기능, ‘MY 댓글’에서 댓글 관리 신설, 특정 사용자 차단, 클린봇 확대 적용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먼저 댓글 내 답글 기능은 이른바 ‘대댓글’로 불리는 답글을 네이버웹툰 앱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이미 다음웹툰, 카카오페이지 등 많은 웹툰 플랫폼에서 적용중인 시스템입니다. 두번째로 언급한 댓글의 좋아요, 답글 등의 푸시 기능은 독자들이 작품 감상 이후의 활동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순기능이 있지만, 반대로 답글을 통한 분쟁이 격화될 가능성도 가지고 있습니다.
MY 댓글은 내가 남긴 댓글을 한번에 볼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에 따라 추가된 기능으로 보입니다. 클린봇은 네이버가 활용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댓글 관리 시스템으로, 자동으로 블라인드 처리하는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뉴스 댓글등과 네이버웹툰 모바일 웹 등에서 활용된 바 있습니다.
특정 사용자 차단은 자신이 보고싶지 않은 댓글을 남기는 사람을 차단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나에게서 그 사람의 댓글이 표시되지 않습니다. 독자가 자기가 보고싶은 댓글을 직접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지만, 그 댓글을 보고 차단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피로도가 쌓일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작품에 관심이 있고, 댓글에 피로감을 느낀 독자는 떠나버릴 가능성이 있죠.
네이버웹툰이 변화를 꾀하고는 있지만, 댓글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병폐를 해결하기엔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이미 네이버 뉴스 등의 댓글란에서 ‘과대표되는 소수’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던 만큼, 비슷한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댓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응책은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네이버웹툰은 올 봄 작품에 테러를 가하는 ‘트롤러’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작품을 읽는 ‘진짜 독자’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으로 답글을 남기는 방식이 작품을 읽고 감상을 공유하는 진짜 독자를 위한 방안이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사실, 뉴스 등의 다른 사례들을 보면 회의감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작품을 읽는 독자들이 피로감을 느껴 떠나지 않을 방법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물론, 올 봄과 같은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면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을 내놓을 수 있는 ‘변화의 시작’이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작가와 독자가 받게 되고, 작가와 독자의 피해는 결국 플랫폼에 대한 신뢰도 문제로 이어진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아쉬움이 남는 대응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댓글 기능 추가는 6월 17일 PC와 모바일 웹에 우선 적용되며, 6월 21일부터 최신 버전의 앱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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