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통 웹툰 작가 살아있는 동안만큼은 눈부시게 삽시다

 스물여섯 살 난 한 남성이 있다. 취업도 결혼도 해보지 않았던 그의 삶에 갑작스레 사막이 들어선다. 말기 암 통보를 받은 그는 ‘아만자’(암 환자를 소리 나는 대로 풀어쓴 단어)가 돼 고통과 두려움, 절망과 분노를 머금은 채 사막을 헤매기 시작한다.   ‘아만자’는 암에 걸린 26세 남성이 세상과 작별하는 과정을 동화적으로 그린 만화다. 최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동아미디어센터에서 이 작품을 그린 작가 김보통(35)을 만났다. 김보통이라는 가명을 쓰는 30대 중반의 이 남성은 “‘아만자’는 절망적인 마음을 안고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고 운을 뗐다.  만화는 병실에서 투병(鬪病)하는 현실과 사막의 왕을 찾아 여행하는 꿈속을 번갈아가며 보여준다. 몸이 점점 부서지는 주인공은 마음조차 잃어버린 채 사막을 헤매는데, 이는 죽음을 서서히 맞이하는 주인공의 상황을 은유한다. “삶 자체가 흔들릴 정도로 괴로울 때도 있겠지만, 살아있는 동안만큼은 눈부시게 살자는 게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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