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맛집 향해 가는 만화경, ‘만화 홍보하는 만화노래’ 주목

우아한형제들이 작년 선보인 격주간 만화 플랫폼 만화경이 웹툰 광고 맛집을 목표로 달리고 있습니다. 기존에 찾아볼 수 있었던 ‘티저’ 형식의 만화 소개 영상은 물론 만화의 내용을 1분 이내의 짧은 노래로 요약하는 “만화요약송”이 눈길을 끕니다.

 


만화경 유튜브 페이지 갈무리

 

지금까지 40여개의 영상이 업로드된 만화경 유튜브 채널에는 만화요약송 6편이 업로드 되어 있습니다. 한번 올라온 만화요약송은 1시간 버전(!)으로도 업로드 되어 노동요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46만 조회수를 기록한 <개구리공주> 만화요약송은 <요술공주 밍키>, <들장미소녀 캔디>, <카드캡터 체리>, <포켓몬스터>는 물론 다양한 CM송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목소리의 주인공 정여진 성우가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제작사 등에서 직접 만든 티저, 플랫폼이 직접 참여한 웹툰의 IP확장을 위한 OST, 작품 속에 서비스된 음원 등이 발매되면서 다양한 IP확장의 한 분야로 음악이 주목받았지만, 이처럼 ‘작품을 소개하는 노래’를 광고에 활용한 것은 만화경이 처음입니다. 

 

마치 웹툰의 주제가처럼 작품의 등장인물, 세계관, 주제를 설명해주는 ‘만화요약송’은 콘텐츠를 홍보하는 콘텐츠로, IP확장의 측면에서 플랫폼의 역할을 ‘플랫폼의 규모’ 외에 다른 부분에서 생각하게 만듭니다. 특히 만화경은 격주 연재, 잡지형 서비스를 지향하며 댓글이 아닌 ‘애독자 엽서’를 받는 등 독특한 서비스에 대한 고민으로 독자와 작가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애독자 엽서는 작년 8월 만화경 런칭 후 2020년 4월 13일까지 3930통이 도착해 ‘의미있는 연결’을 고심하는 서비스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만화요약송과 같은 시도는 플랫폼의 규모를 키우는데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후발주자나 자신만의 색깔을 갖추기를 원하는 중소규모 플랫폼이 다양한 잠재 독자에게 서비스를 알림과 동시에 작품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개인의 취향에 맞는 추천을 통해 작품을 구독하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시도입니다. 꾸준히 만화요약송을 통해 ‘광고 맛집’, 특히 ‘웹툰 광고 맛집’으로 거듭나는 만화경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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