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코믹스의 “배트맨”의 새 시리즈가 100번째 이슈를 맞습니다. ‘조커 워(The Joker War)’ 에피소드의 피날레이기도 한 이번 이슈는 조금 특별합니다. DC는 일종의 특별판인 ‘Team Variant’ 커버를 만들어 직접 유통하는데, 공식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되지 않고 DC에서 소매점에 직접 유통합니다. 각 특별판은 소매점당 최소 500부가 입점되고, 각 커버당 전체 판매량은 1만부 한정판입니다.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이 인기 게임 <갓 오브 워>의 아트 디렉터로도 유명한 라프 그라세티(Raf Grassetti)가 참여한 버전입니다. 영국의 슬랩 시티 코믹스에서 판매하는 버전으로, 라프 그라세티의 첫번째 DC 코믹스 커버이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미국의 코믹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자말 캠벨, 프란시스코 마티나, 조지 히메네즈 등의 아트웍은 이미 품절된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좌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프란시스코 마티나, 자말 캠벨, 조지 히메네즈의 아트웍
DC의 영업 부사장인 낸시 스피어스는 “특별판 커버들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궁금증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동시에 소매점들에게도 추가적인 선택지를 주고, 진입장벽을 낮추는 방안을 고민했다”고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희귀본 특별판 커버를 더 많은 지역의 서점들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이번 특별판은 공식 스토어나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지 않고, 소규모 코믹북 스토어에서 직접 구매하거나 온라인으로 구매해야만 합니다. 최근 DC는 미국내 최대 유통사인 다이아몬드사와 결별하고, 동부지역을 담당하는 3개의 유통사와 신규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번 특별판 직접 유통은 DC가 직접 유통망 확보 등을 위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합니다.
배트맨 이슈 100은 10월 6일부터 판매되지만, 일부 소매점들에서는 예약주문이 가능합니다. 가격은 커버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라프 그라세티 커버의 경우 일반 판매 버전이 14.95파운드, CGC 9.8등급 보장본은 일반 판매버전이 64.95파운드로 상당히 높은 가격대로 책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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